
개종사업 위한 포장으로 인식돼
바티칸의 한 고위관리가 인도에서 자선활동이 개종을 위한 포석으로 비난받으며 교회의 자선활동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걱정했다.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 의장 로버트 사라 추기경은 지난 4월 13일 인도의 몇몇 지역에서 가톨릭 구호활동가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그는 인도 주교들이 개종을 위한 활동이라고 해석되지 않는 방법으로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불평했다고 밝혔다.
사라 추기경은 “몇몇 주에서는 개종을 위해 구호활동을 하는 가톨릭 신자들을 처벌하는 반개종법이 통과됐다”며, 개종을 시킨다는 비난을 피하며 사람들을 돕는 일이 아주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더 데레사가 항상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던 것에 비춰 놀라울 뿐”이라고 했다.
국제 카리타스의 미셸 루아 사무총장은 인도에서는 여러 층위의 권력자들이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루아 사무총장은 “자선활동은 모든 사람들을 동등하게 만들고 이것이 인도사회, 특히 지역사회의 카스트 제도를 불안하게 한다”며,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깨어나게 되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인도의 동북부 지역은 사회 구조가 다양한데, 가톨릭 관리나 구호활동가가 문제없이 개종시키고 있다고 했다.
사라 추기경과 루아 사무총장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해 11월 유럽 자원활동가들과의 만난 일을 담은 책의 출간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책은 사회복지평의회가 펴냈다.
사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평의회가 영성과 가톨릭 정체성에 생기를 북돋워 가톨릭 자선활동 지도자의 양성에 주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평의회는 최근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에서 고위급 세미나를 열고 있다.
사라 추기경과 루아 사무총장은 최근 불거진 국제 카리타스와 바티칸 사이의 갈등이 극복됐음을 강조하고, 양측은 서로의 협조관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바티칸은 소통에 문제가 있고 국제 카리타스에 가톨릭 정체성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레슬리-앤 나이트 당시 사무총장의 재선을 승인하기를 거부했다. 그녀의 자리에 루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