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축제 불교인과 함께 즐겨
불교인이 다수인 라오스의 가톨릭 신자들은 전통적인 설날 축제를 즐기는 것이 사회화합을 유지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지역에서 송크란 혹은 분피마이(물 끼얹기)라고 알려진 불교인의 설날 축제는 매년 4월 13-15일 열린다.
베트남계 라오스 가톨릭 신자인 솜 투(시몬)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주일 아침 사반나켓에 있는 성심 성당에 가 50여 명의 다른 신자들과 함께 축제를 기념하는 미사를 드렸다.
투는 “우리는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고, 새해에 우리 사업의 축복을 빌었다”고 했다.
미사 동안에는 신자들이 서로 성수를 뿌려 행운을 빌었다.
투는 “라오스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물이 행복과 건강을 가져다주고, 지난해의 묵은 때를 씻어준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화로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아 생활하는 투(47)는 오후에는 가족이 인근 사원에 가서 물 끼얹는 의식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들은 부처상과 10명의 불교승려들의 손과 발에 물을 끼얹어 이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시”했다.
이후 그는 가족들과 처갓집에 갔다.
그는 “우리는 존경의 표시로 무릎을 꿇고 장인장모의 손에 입맞춤을 했다”며, “그러고나서, 그분들의 손에 물을 끼얹어 건강과 장수를 빌었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지난 해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투는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의식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멸시 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따르는 것은 다른 이들과 조화롭게 사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타켁 본당의 소욱 캉(루시아)는 축제 동안 성모 동산을 방문했다. 그녀는 성모상에 화환을 걸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고나서, 화환을 집으로 가져와 주님의 제단이라고 부르는 곳에 놓았다.
장사를 하는 캉은 지역 불교인도 성모 마리아를 믿는다고 했다. “이들도 종종 방문해 화환을 놓고 성모상 앞에서 기도한다”고 했다.
가톨릭 신자들은 존경의 표시로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찹쌀과 지폐로 장식된 나뭇가지를 바친다.
세노 본당 주임 포네텝 신부는 신자들은 성당으로 찹쌀을 가져오고 그는 이를 축복해준다고 했다. 그러면 신자들은 이를 다시 집으로 가져가 축제 동안 이것으로 손님을 치른다.
그는 “나도 종종 인근 불교승려들을 만나고, 이들도 교회 축제에 온다”며, “우리는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산다”고 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