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간 충돌에도 “음식 전체주의” 비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오스마니아 대학 달리트 계층 학생들은 여섯 명이 다친 폭력 사건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축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달리트는 인도의 하층 카스트 계급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학생들은 지난 4월 17일 대부분의 힌두인이 소를 신성한 동물로 여겨 소고기가 제공되지 않는 학생 기숙사의 “음식 전체주의”에 저항하기 위해 이 축제를 열었다.
이에 축제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이 학생들과 몇몇 교수들이 소고기를 먹는 것을 막기 위해 주최 측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칼에 찔리고 다섯 명이 작게 다쳤다.
대학 경찰서의 아쇽 경감은 이와 관련해 모두 6건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7명의 학생들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고,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과 연계된 아킬 바라티야 비디야 파리샤드(ABVP) 소속 학생 두 명이 고소됐다.
경찰은 지난 4월 15일 이른 아침, 라마 라오라는 ABVP 소속 학생이 축제에 관해 기숙사 학생들과 논쟁 중에 칼에 복부와 어깨를 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영어외국어대학에서 비슷한 소고기 축제가 열렸는데, ABVP 소속 학생들이 주방에 난입해 요리된 소고기 음식을 내다버려 방해했다.
영어외국어대학의 달리트 학생인 모한 다라바트는 소고기 축제는 스스로의 식습관을 따를 학생들의 권리를 강조하기 위해 열렸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식습관을 가질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왜 우리가 우리의 문화 정체성을 표현하는 소고기 축제를 열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스마니아 대학 사티야나라야나 부총장은 ABVP 회원들에게 학교는 학생들에게 소고기 축제를 열도록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소를 도축하는 것은 2개의 주 외에는 금지돼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