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발
베트남 호찌민의 인민법원이 종교계를 양분하고 국제적 비난을 받아 온 3명의 그리스도인 블로거 사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응우옌반하이와 타퐁탄(마리아)는 각각 징역 12년형과 10년형에 가택연금 5년이 추가됐고, 판탄하이는 징역 4년에 가택연금 3년을 받았다.
이들 블로거들은 베트남 형법 88조에 따라 반국가적 선전을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자유언론회의 창립회원들이다.
국영언론은 9월 24일 선고 전에 판탄하이는 “죄를 인정하고 관대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했고, 반면에 다른 두 피고인은 자신들에게 지워진 혐의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에 있는 미국대사관은 이번 판결을 재빨리 비판했다.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호찌민 인민법원이 지유까이(응우옌반하이)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평화롭게 표현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지유까이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처우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의 의무뿐만 아니라 세계인권선언의 표현의 자유와 이에 따른 과정에 관한 조항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미 대사관은 베트남 정부에 “지유까이와 그의 동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언론자유의 날에 모든 정부에 독립적 언론인들이 자유롭고 두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했다.
지역 블로그의 보도에 따르면, 약 400명의 경찰이 법원의 접근을 막았고 사진을 찍으려는 행인들의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들은 또 응우옌반하이의 아내와 아들뿐만 아니라 타퐁탄의 두 자매를 포함해 18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판탄하이의 아내는 이날 재판정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됐지만, “동포의 자유”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는 것은 금지됐다.
타퐁탄의 어머니 당티킴리응은 지난 7월 30일 딸의 계속된 구금에 항의해 분신자살을 했으며, 이 사건으로 베트남 정부는 미국 정부와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