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총선 거부 전단 돌려
베트남 빈에 있는 인민대법원이 반정부 선전물을 퍼뜨린 가톨릭 학생 2명에 대한 선고를 확인하고, 유죄를 시인한 다른 학생의 형기를 줄여줬다.
지난 5월 법원은 모두 23살인 자우반즈엉(안토니오)와 쩐후우죽(베드로), 쭈만손(안토니오)에게 반정부 전단을 배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대법원은 9월 26일 즈엉과 죽에게 각각 42개월, 39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손은 징역 3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이번에 30개월로 줄었다.
국영 웹사이트인 <응에안>은 법원은 손이 “잘못을 뉘우치고 경찰에 사실을 알려” 그의 형기를 줄였다고 전했다.
이들 학생들은 5월 재판 뒤 상고했다.
몇몇 사제들을 포함해 하노이에서 온 700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빗속에서도 법원 앞에 모여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찬송가를 불렀다.
법원 주변에는 경찰과 공안요원들이 배치됐다. 교회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군중으로부터 사진기를 압수했으며, 적어도 5명이 체포됐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5월 총선거를 거부하자는 전단 5000장을 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응에안>은 이 학생들이 다당제를 요구하고, 공산당의 정책을 비난하며 2011년 총선거를 거부하자는 전단 5000장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학생인 24살의 호앙퐁(세례자 요한)도 지난 5월 재판에서 유죄선고를 받았지만, 징역 2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역 인권단체에 따르면, 피고들은 지난해 체포된 17명의 그리스도인 학생 중 일부다.
베트남과 국제인권단체들은 응우옌떤중 총리에게 청원서를 보내 모든 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우리는 베트남 정부에 재판 없이 여전히 감옥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혐의를 지우고 유죄선고 받은 학생들을 석방시켜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번 판결은 이번 주 초 그리스인 블로거 3명에 대해 반정부활동 혐의로 중형을 선고한 뒤 내려진 것이다. 이 판결에서 블로거인 응우옌반하이와 타퐁탄(마리아)는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에 가택연금 5년을 선고받았고, 판탄하이는 징역 4년에 가택연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