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공동행동, 제주부터 서울까지 행진
“우리는 살고 싶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22명의 희생자들, 제주 해군기지 설립을 몸으로 막아온 강정마을회, 6명의 철거민이 사망한 용산참사 그리고 4대강과 핵 발전 등, 살고자 외쳐온 이들이 함께 전국 생명대행진을 벌인다.
쌍용자동차 희생자 추모와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 강정마을회,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 개선위원회와 천주교를 포함한 종교계,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내일 제주도청을 출발해 11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 이르는 ‘2012 생명평화대행진’을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생명대행진을 통해 비정규직 및 정리해고 철폐, 해군기지 백지화, 강제철거금지, 4대강 원상회복, 핵 발전 폐기, 강원도 골프장 난개발 중단 등을 요구한다.
스카이공동행동(SKY ACT)은 쌍용, 강정, 용산의 앞 자음을 따 지난 6월 출범한 단체다.
스카이공동행동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을 비롯한 정치권에 이들의 요구들을 수용하고 대안과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생명평화대행진의 공동단장은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씨가 맡고, 문정현 신부(바르톨로메오)가 행진단 고문을 하게 됐다.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 씨는 오늘 <가톨릭뉴스>에 “지금까지 상황이 달라진 것은 하나 없다. 여전히 개발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의 요구는 임대주택 등 쉴 수 있는 공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용차 김 지부장 또한 “국가 권력으로부터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 생명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전국의 시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랐다.
이번 생명대행진은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와 광주, 전남과 충남, 대구와 부산 등 경상도, 원주와 삼척 등 강원도를 거쳐 평택에 도착한다. 이후 평택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By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