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친 주교 사건에 대한 경고
중국 상하이교구의 모든 사제와 수녀가 강제 “학습”에 참여해야 했는데, 관측통들은 7월에 있었던 마다친 보좌주교 서품식에 대한 당국의 반응이라고 여기고 있다.
올해 45살의 마 주교는 7월 7월 자신의 주교서품식에서 돌발적으로 천주교애국회 탈퇴를 발표했다. 그 뒤로, 마 주교는 “어느 정도 자유를 갖고” 서산신학교에서 “피정”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인정한 공식교회 당국은 그의 인식이 주교 서품과 관련된 규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했다.
이 결과, 소식통에 따르면, 교구사제 80여 명과 성모의 선물 수녀회 수녀 80여 명은 세 조로 나뉘어 상하이사회주의학원에서 하루 12시간씩 3일 동안 학습을 받았다. 첫 교육은 9월 10일 시작됐고, 지난주 마지막 교육이 끝났다.
교회 소식통들은 대학 교수들이 나서 사제와 수녀들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와 법, 교회의 독립 원칙 강화에 대한 강의를 했다고 전했다.
주요 과목으로는 국가와 종교 관계, 공산당의 종교에 대한 개념과 정책, 법률, 사회주의 핵심 가치체계, 중국의 경제발전이 포함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신부는 “학습기간 동안 정부가 공개적으로 이번 주교서품식을 비난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어쨌든 이번 학습은 서품식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그는 “학습은 매우 엄격했고, 누구도 빠져선 안됐다. 종교 법률과 정책에 대한 시험을 치르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진술서를 써야 했다”고 했다.
당국은 시험결과를 교구로 보내 앞으로 있을 직무 배치에 참고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신부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우리는 모르고, 학습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어떤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교구의 모든 사제와 수녀는 교구의 명령에 복종해 학습은 부드럽게 진행됐다. 사제와 수녀들이 활동하는 시와 지구의 종교 관리들이 학습 내내 같이 앉아 있었다.
다른 교회 소식통은 상하이 시 당국은 사제와 수녀에 대한 세뇌, 당국의 분노 표시, 중앙정부를 달래기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등 여러 이유로 학습을 조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말, 교구는 9월 초 시작됐어야 할 대신학교와 소신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다.
소식통들은 11월 8일 시작하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까지는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