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이슬람반군과 새 정치체 건설 합의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이 지난 40년 가까이 12만 명의 사망자를 냈던 분쟁을 끝낼 수 있는 평화 협정에 합의했다.
모로 해방전선의 정치담당 부의장인 가즈달리 자파르는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이것을 기다려왔다”고 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10월 7일 연설에서 방사모로 혹은 모로 국가로 불릴 새로운 정치적 독립체가 현재의 이슬람 민다나오 자치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자신의 어머니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이슬람 민다나오 자치구가 “실패한 실험”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협정이 “민다나오에 최종적이고 지속적 평화”를 위한 기반을 깔 것이며, “모든 분리주의 단체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것은 한때 총을 잡았던 손이 땅을 고르고, 물건을 팔며, 작업장에서 일을 하고 기회로 가는 문을 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자파르 부의장은 모로인들은 이 협정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이 협정은 15명의 “과도위원회”를 세우고 이 위원회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2년 안에 방사모로 정치단위를 설립하는 법안을 만들도록 했다.
협정서는 특정한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은 채, 모로이슬람해방전선에 “졸업 프로그램”을 착수해 군대를 해산하고, 무기를 폐기해 “이들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관리들은 오는 10월 15일 마닐라에서 이 협정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새 정치단위를 만드는 것은 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최종적으로 실행되기 전에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도록 국민투표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협정을 대다수가 가톨릭인 국가에서 이슬람이 운영하는 새로운 정치체를 건설하는 로드맵이라고 묘사했다.
가톨릭교회 지도자들도 이 소식에 기뻐하며, 이번 합의는 민다나오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바실란 교구 마틴 주모아드 주교는 “우리는 아주 많이 고통받았고, 평화를 위한 어떤 작은 발걸음이라도 이는 평화를 위한 희망의 징표”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협정을 실행하는 데 있어 사람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바짝 경계해야 하며, 전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 방사모로에는 종교에 대한 존중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타바토 대교구의 올란도 케베도 대주교는 이번 체제 합의를 “평화를 위한 길고 고된 길”에 있는 “기념비”라고 했다.
그는 “결단과 인내, 선의, 진정성, 투명성”이 있는 더 많은 영구적 평화협정이 곧 실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