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순교 국제 심포지엄
“순교”를 주제로 열린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안드레아)가 자발성과 역동성으로 순교정신을 살아 보편교회에 공헌하자고 당부했다.
염 대주교는 오늘 시작된 제1회 순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통해 ‘순교’라는 주제는 우리 한국교회의 발생과 그 역사를 이어가는 우리 신앙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 심포지엄이 개최된 것은 “이 시대가 ‘순교정신’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요청과 맞물려 있다”고 했다.
염 대주교는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생겨난 한국교회는 수차례에 걸친 박해와 그 박해를 이겨낸 순교자들로 인해 그 신앙이 진리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신앙의 해가 시작된 지금 열리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이제 한국교회는 “자발성과 역동성으로 그동안 받은 보편교회의 도움을 되갚는 데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내년 60주년을 맞는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수도회의 카리스마인 순교영성을 정립해 이를 바탕으로 수도회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성당에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수도회 총원장 황석모 신부는 “신앙을 통해 고백되고 선포되는 교회의 참모습은 특히 순교자들이 죽기까지 증거한 그 모습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며, 그래서 순교에 대한 이론적 정립은 오늘날 세상의 많은 것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과제라고 했다.
황 신부는 “‘순교’라는 주제가 바로 신앙의 본질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와 사실이 이론적으로 정립되지 않고서는 신앙을 고백하고 복음을 선포함에 있어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을 비롯한 성서신학, 교의신학, 영성신학 신학자들이 나서 순교의 의미를 신학적으로 접근한다.
교황, “순교영성 이어나가는 한국교회 축복”
한편, 카스퍼 추기경은 “오늘까지 순교영성을 이어나가는 한국교회에 축복을 전한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메시지를 전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순교는 모든 인류에게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알리는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함께 순교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살펴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는 순교는 ‘무엇이 그리스도인인가? 어떤 것으로 그리스도인을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오늘날 신앙의 증거자로 21세기 순교자의 삶에 대한 실질적이며 행동적인 의미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최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