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하리야나 주에서는 강간사건 보고가 놀라울 정도로 크게 늘기 시작했다. 피해자에는 물론 미성년자들도 있다.
지난주 수요일 한 무리의 청년들이 한 임산부를 납치해서 윤간했다. 피해자는 카이탈 지구에 사는 최하층 달리트 카스트의 여성이었다. 이 지역에서 최근에 17번째로 일어난 강간 사건이다. 하리야나 주는 수도인 뉴델리에 이웃해 있다.
정부는 강간사건이 급증하는 것은 하리야나 주에서 낙태와 영아 살해가 성행해 남녀 성비가 남자 1000명 당 여자 877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남아 선호가 심한데, 특히 가난한 농촌지역이 그렇다. 당연히 영아 살해는 여자 아이들이 피해자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아동부의 한 관리는 “이러한 불균형 때문에 사회적 불안이 일어난다”고 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하리야나 주의 여러 곳에서는 여전히 영아 살해가 성행한다. 펀자브 주도 남녀 성비가 남성 1000명 당 여성 893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는 남성들이 짝을 찾기 어렵고 그래서 다른 주에서 여성 쪽의 집에 많은 돈을 치르고 신부를 데려온다.”
이번 강간사건이 일어난 진드 지구의 한 마을회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혼인가능 연령을 18살에서 15-16세로 낮췄다. 반대로 21살 미만의 남성은 혼인할 수 없다.
법규에 따라 선출되는 법정의회 조직이 아닌 이런 마을회의는 이전과 달리 지금은 법률적으로는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지금도 가끔 자체 재판을 하며 결정도 대체로 준수된다. 심지어는 현지 정부기구도 그것을 따른다.
이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논쟁도 뜨겁다. 한 정당은 이 마을회의의 결정을 지지한 반면, 다른 한 정당은 영아 살해 관습이 뿌리 뽑히지 않는 한 혼인연령을 내려도 소용없다고 지적한다.
“더러운 물을 소독하지 않고 모기를 없애려는 것이나 같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