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마다 오후 2시면, 20명의 마약중독자들이 후옹티엔 마약재활센터의 경당으로 쩐안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 42)를 찾아와 함께 묵주기도를 드린다.
이 센터는 꽝찌 성에 있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라방 성모성지 안에 있다.
묵주기도가 끝나면 이들은 조용히 앉아서 안 신부가 들려주는 성경 독서를 묵상한다.
그 가운데 한 명인 까오반하는 눈이 자꾸 풀리고 잠이 모자라는 등 중독의 여러 부작용 때문에 집중이 힘들지만 묵주기도를 외며 성모상에 정신을 모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20년간이나 묵주기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도를 하면 지금은 하느님께 다가가고 하느님과 성모님이 주시는 평화와 용서, 자비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는 2008년에 마약에 빠졌다. 마약을 계속할 돈을 마련하려고 귀중품을 훔쳤고, 남의 돈을 받고 사람을 위협하거나 해치기도 했다. 결국 1년간 감옥에 갔다 왔다.
“앞으로는 낸 손에 칼 대신에 묵주를 쥐고 있으려고 합니다.”
그는 전에도 중독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하틴성의 한 국영 치료센터에 1년 반을 다니며 한 달에 300만 동(16만원)이나 하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 센터 안에서도 마약이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안 신부의 지도 아래 영적 독서, 운동, 요리와 분재 등으로 구성된 하루 일정을 지키고 있다. 지금은 체중이 50킬로그램인데, 몸무게를 늘리고 있다.
“경련을 일으키곤 하는데, 여기에서는 그럴 때 안 신부님과 다른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다. 나를 돌봐주고 이겨나가도록 기도해 준다. 이제는 발작을 해도 혼자 이겨낼 수 있다.”
수용자 가운데 한 명인 응우옌 꽝중(에티엔)은 이곳에 두 달 간 있었다. 날마다 기도를 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한다. 그는 경련을 일으키고 마약이 없자 스스로 이곳에 오기로 결정했다.
안 신부는 묵주기도를 오래 해 왔는데, 많은 덕을 봤다고 한다. “내 어머니가 10년간 묵주기도를 하면서 내가 마약을 그만두도록 기도한 뒤에 성모님이 나를 구해주셨다.”
“이제 나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마약중독자들을 구하는 데 묵주기도를 쓰고 싶다.”
안 신부는 이들에게 기도하며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해주는 한편, 서로 자비와 존경으로 대하도록 가르치는 데 큰 중점을 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