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뉴스
UCAN Spirituality

사제단, “유신 청산은 착각이었다”

입력일 :2012. 10. 23. 

사제단, “유신 청산은 착각이었다” thumbnail

유신의 잔재 여전히 사회 장악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은 박정희는 사라졌지만 유신의 잔재는 여전히 이 사회에 남아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자고 당부했다.

사제단은 지난 10월 22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0월 유신 40주년에 대한민국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120여 명의 사제들과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해 유신 잔재의 청산을 위해 기도했다.

미사를 주례한 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시몬)은 “유신이 선포된 지 40년이 됐고, 이 기간은 단절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악은 피하고 선은 오롯이 실천해 눈물 나는 고생을 접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자”며 미사를 시작했다.

사제단 원로 함세웅 신부(아우구스티노)는 특별강론에서, 박정희 제거와 광주 비극, 6월 민주항쟁 그리고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우리는 나름대로 유신 잔재를 청산했다고 생각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즘의 현실을 바라보노라면 그것은 착각이었다”고 했다.

“우리는 아직도 유신 잔재와 그늘 아래 살고 있기에 매우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함 신부는 “유신 40년을 기억하며 불의한 독재타파를 실현하고 다짐하는 우리는 그 거룩한 선택의 순간에 와 있고, 그 선택은 바로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할 것을 당부했다.

사제단은 미사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용산참사와 쌍용차 노동자들의 연속 자살 외에도 지난 5년 동안 많은 이들이 죽고, 무참한 개발로 대부분의 강이 만신창이가 되고 많은 곳에서 생명이 사라지고 평화도 깨졌다며,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 5년은 박정희 유신체제의 완벽한 재현이며 끔찍한 부활이었다”고 지적했다.

함 신부,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요청

한편, 함 신부는 대권 후보자들에게 주로 일본과 관련한 민족적 사안과 안보, 외교 등에 관한 문제를 공개질의 했는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성실히 응답했지만, 박근혜 후보는 답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민족사관과 한일관계 인식에 근본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며, 후보로서뿐 아니라 국민의 자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함 신부는 “공개질의서에 성실하게 답변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우리는 관심 있게 관찰하고 있다”며, “이 둘이 시대의 징표를 잘 깨닫고 시대의 요구와 명령에 성실하게 응답하여 힘을 모아, 하나 되어 민주공화주의를 이룩하기 바란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를 요청했다.

By 최용택 기자


이메일 뉴스레터 신청
<가톨릭뉴스>의 무료 이메일 뉴스레터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Invite a Friend
  1. 생물학계, 시조새 삭제대상 아니다 - 5 emails
  2. 기장, “서경석 목사 부끄럽다” - 5 emails
  3. You are Mine - 3 emails
  4. CMC, 몽골 자선진료소 개원 - 3 emails
  5. 추기경이 되는 것은 이탈리아인의 직업인가? - 3 emails
  6. <가톨릭뉴스> - 2 emails
  7.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발령 - 2 emails
  8. 주교회의 정평위, “4대강 사업 반대” 천명 - 2 emails
  9. 파키스탄 아동노동자 1000만 명 - 2 emails
  10. 우리 시대 독거노인의 하루 - 2 emails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usr/www/users/ucan/korea.ucanews.com/wp-content/themes/thebeeb/sidebar_single.php on line 120
  1. 공지 – 뉴스레터 서비스 중단
  2. 시진핑과 함께 커가는 성지
  3. 필리핀, 잇따른 체포와 납치
  4. 방글라데시 전범 법정, 첫 사형 선고
  5. 인도, 학교급식으로 22명 죽어
  6. 이탈리아, 전 바티칸은행장 기소 검토
  7. 바실란 섬, 용감한 사제를 구합니다
  8. 말레이시아, 거세지는 이슬람화 움직임
  9. 방글라데시, 40년 만에 전범 처벌
  10. 교황청, 형법 대폭 개정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한국희망재단 - 희망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