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유리 유치원은 작년에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현의 미나미소마 시 옆에 있다. 사고 원전에서는 25킬로미터 쯤 떨어져 있다.
사고 뒤로 사유리 유치원의 아이들은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엄격히 제한됐다. 그래서 이번 10월에 이 유치원에서는 새 실내놀이터를 만들고 완공식을 했다.
작년 3월의 사고 뒤로 사유리 유치원은 일시 문을 닫아야 했다. 방사능을 제거하려는 엄청난 노력 덕분에 지난 9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유치원의 마당 흙도 긁어냈다.
방사능 오염을 피해 많은 이들이 이사를 가서 학생 수도 따라 줄었지만, 유치원 직원들은 아직 남은 사람들을 위해 유치원을 계속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새로 만든 실내 놀이터는 벽을 헐고 교실 셋을 합쳐서 만들었다. 큰 모래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다. 필요한 자금 일부는 일본 카리타스에서 지원했다.
놀이터는 넓고 밝은 창문과 햇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사유리 유치원장인 레이몽 라투르 신부(도미니코회)는 “아이들이 여기에 와서 완전히 놀이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우리는 완전히 감동받는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카리타스에 진정 감사한다. 재난 뒤로 참 오랫동안 슬픈 일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뭔가 행복하게 만드는 좋은 일을 축하하게 됐다”고 했다.
이 놀이터는 1주일에 몇 번은 이 유치원이 아닌 다른 아이들도 찾아와 놀 수 있게 공개된다.
“이 유치원은 60년이 넘었다. 전체 이웃이 놀이터 덕을 볼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아직도 불확실한 것이 많아서 유치원의 장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부모들에게도 위안이 되지 않겠는가.”
그간에 이 마을을 떠났던 한 아이가 최근에 돌아와서 현재 사유리 유치원에는 모두 21명의 아이들이 있다.
기사 원문: Play time just got more fun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