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의 라카인 주에서 종족 분쟁이 다시 거세지면서 2만 명이 넘는 난민이 생겨났다.
어제 치 관영신문 보도에 따르면, 10월 21일과 27일에 이슬람인으로서 소수집단인 로힝야 족과 불교인으로 인구 다수인 라카인 족이 충돌해 87명이 죽고 거의 100명이 다쳤다.
지난 6월에 처음 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비슷한 숫자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민비아 마을을 비롯한 피해 현장을 방문한 유엔 조사팀은 많은 집들이 불탔다고 보고했다.
지난 일요일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만 2500명이 피난했으며 6000채 이상이 불에 탔다.
이 외에 짜욱퓨 항에서도 공격을 피해 달아난 수천 명이 있다. 유엔은 미얀마 정부에 이 피난민들에게 즉각 원조할 것을 촉구했다.
양곤 주재 유엔대표인 아쇽 니감은 이 보고서에서 “피난민들의 눈 속에서 공포와 불신을 보고 크게 걱정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법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폭력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퍼뜨려야 한다.”
“폭력과 공포, 불신은 미얀마가 추진하는 민주화와 경제, 사회적 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다.”
양곤의 이슬람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피해자 대부분은 로힝야 족이며 이들은 지금 절망 속에서 음식과 안식처가 필요하다.
미얀마 이슬람위원회의 운나 마웅 슈웨 사무총장은 로힝야 족 난민들이 아직도 배를 타고 바다 위에 머물러 있으며 식량과 약품 부족으로 이미 죽은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배에 타고 있는 이들이 내게 자기들 친지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전화를 수없이 걸어왔다. 이들이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카인 주의 다른 오지로 이주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