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성인대축일(11월 1일)과 위령의 날(2일)을 맞아 묘지로 몰려드는 필리핀 신자들은 가짜 신부들을 조심해야 한다.
레오나르도 메드로소 주교(타그빌란 교구)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제인 척하며 묘지를 축복해 주겠다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 알고 있는 신부가 아니라면”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짜 신부들은 이 즈음에 묘지 주변을 돌며 축복을 해 주는 대가로 기부를 요청한다.
메드로소 주교는 이러한 사제를 만나면 주교나 소속 수도회 장상이 발행한 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링가옌 대교구)도 성직자들에게 모든 성인대축일과 위령의 날을 지내면서 “상업화”하지 말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묘지를 개별로 축복해 주고 어떠한 기부를 받는 것도 금지돼 있다. 10월 31일에서 11월 2일까지는 사제의 친구들이나 교회를 위한 기부자들에게 ”묘지 특별 축복“을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이 두 날을 “운다스”라고 하는데, 스페인말 “안다스”(죽은 이의 날)에서 온 말이다. 필리핀에서는 전통적으로 이때 가족들이 모여 묘지에 가서 초를 켜고 꽃다발을 바치며 성묘하곤 한다.
이때 필리핀인들은 가족 단위로 묘지에서 야영하며 친지의 묘 근처에서 하루나 두 밤을 지내면서 카드놀이도 하고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기사 원문: Beware bogus priests, bishop says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