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수도생활이 헌신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
하이데라바드에서 28일부터 오늘까지 열리고 있는 인도 수도장상회의(CRI)에는 550여 명의 수도회 장상들이 참석했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에서 이번에는 수도생활에 좀 더 효율성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수도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물론 입회자의 수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마틸다 몬테이로 수녀(밤비나수녀회)는 수도자의 생활은 정체성과 헌신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개인주의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녀는 또 각 수도자들이 원래 수도회의 신원 그대로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창립자의 정신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속 학문으로부터 얻는 통찰과 영적 지혜를 결합시키는 과제, 영적 양성과 기술 개발 사이의 균형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수도자들이 미디어 훈련을 받지 않아서 언론과 어떻게 접촉하고 대화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쌍방향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이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
수도회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마니 메쿤넬 수사(몽포르회)는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혼자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넘을 수 없는 계급장벽”이 한 수도회 안의 회원들 사이뿐 아니라 수도회 단위 간에도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프란시스 세라로 신부(예수회)는 수도 소명에 충실하기 위해 개인과 조직이 모두 “벽을 다리로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도자들이 주교들과 자주 좋지 않은 관계로 빠져드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 상당수는 특히 여성수도회가 갖고 운영하던 토지와 재산을 주교들이 일방적으로 가져갈 때 생긴다. 이런 문제를 없애려면 수도회와 주교 사이에 적절한 법률적 합의 문서를 작성해 두면 좋으며, 또한 수도회 장상들은 교회법과 국법에 따라 자신들이 가진 권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인도 수도자회의에는 모두 334개 수도회 소속 12만 5000명에 이르는 수사, 사제, 수녀를 대표하는 822명의 장상이 가입돼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