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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의 굶주림: 성체성사와 신앙의 해

입력일 :2012. 11. 01. 

성장 속의 굶주림: 성체성사와 신앙의 해 thumbnail

 (버지니아 살다나)

최근에 인도의 기아와 영양실조에 관한 충격적인 통계가 알려지면서, 지난주에 열린 우리네 인도여성신학자 포럼 연례 총회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 검토했다.

행사 주제 자체가 “식량과 굶주림 – 변화를 위한 인도 여성신학”이었다.

인도 전체로는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식량 저장시설이 부족할 정도로 곡물이 생산된다고 하지만, 또한 엄청난 사람들이 여전히 배를 곯고 있다.

경제학과 정치학의 현실들, 그리고 우리를 여전히 가둬두고 있는 카스트 제도 등도 기아의 한 원인이다. 그러나 기아는 단순히 식량 부족 문제가 아니다. 대중은 또한 사회적 통합과 인정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정부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고른 전략들은 오직 회사들의 탐욕만 채워졌다고 확신한다. 이 결과 수많은 이들이 토지로부터 소외되었고 많은 농부가 자살했으며 생물다양성과 소수부족민들이 전해온 전통 지식을 잃게 됐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게 만들었고, 이들은 늘어나는 도시빈민층에 합류했다.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인도 인구 가운데 무려 2억 3000만 명이 영양부족이다.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50퍼센트가 영양실조 때문이다.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만 날마다 77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고 있다. 식량보장에 관한 한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내용이 별로 없고 현실에 맞지도 않다.

의회에서 만든 법률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우리는 개별 소농들이 각자 씨앗을 개발하는 것을 통제하고 사실상 씨앗 통제권을 기업들에게 넘겨주며 유전자조작 작물(GMO)에 문을 열어주는 “종자법”이 만들어진 것에 진정으로 놀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 교회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 성찰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대중이 고질적으로 기아 상태에 있는 이 비참한 현실과 (교회가) 동떨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교회가 설립한 학교들이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것과 소수부족민, 소외된 자들의 생존 투쟁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교회 학교들은) 이들이 필요한 것을 다루거나 이들의 전통 지혜를 보전하려는 시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성체성사는 형식뿐인 전례가 되었다. 대중과 빵을 나누었던 예수님의 비전을 우리는 잃었다. 예수님은 아무도 식탁에서 내치지 않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모든 이를 위한 빵으로 내어주심으로써 빵을 나누었다.

빵은 일치와 공존, 상관성의 상징이며, 하느님과 인류, 우주와 하나 됨의 상징이다.

우리는 교회가 진실로 기아를 없애려는 다양한 노력에 진실하게 참여함으로써 성체성사의 더 깊은 뜻으로 복귀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신앙의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굶주림 없는 세상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대중과 손을 맞잡고 지지해야 하다는 소명을 느낀다.

우리가 보기에 새 복음화란 존엄하게 살기 위해 투쟁하는 대중에 동참한다는 뜻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대안사회가 가능하다는 신앙의 새 씨앗을 뿌릴 것이다. 이 대안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며 성과 카스트, 계급의 차별을 넘어, 우리에게 맡겨진 지구를 위해 서로 나누고 돌보며 살 것이다.

우리는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 실천을 함으로써 우리 신앙을 실천할 것이며, 그리함으로써 굶주림이 좋은 것으로 채워지고 낮은 자가 존엄과 온전함으로 높여지게 할 것이다.

(버지니아 살다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의 여성국을 책임진 평신도사무국 사무총장을 지냈다. 봄베이 대교구 신학교에서 평신도신학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자유기고가이자 여성운동가로서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사 원문: The economy grows but too many starve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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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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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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