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유도요노 대통령이 소수종교인의 권리 보장을 다짐했지만, 국제 인권운동가들은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11월 25일 보고르에서 열린 제4차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다수종교의 관점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소수종교의 관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당사자는 모든 차이를 평화롭게 푸는 문화를 촉진해야 하며 그런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비문명적 행위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권운동가들은 화려한 말이 아닌 실제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초이룰 아남은 <가톨릭뉴스>에 “그가 말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종교폭력 사태를 다루는 법적 절차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희생자를 범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 자바에서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 집단거주지 사람들이 공격당한 보기를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이슬람 인구가 많은 나라인데, 대부분은 수니파다.
지난 8월에 마두라 섬 삼팡 지구에서 반시아파 폭동이 일어나 시아파 2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또한 10여 채의 집이 불탔으며 수백 명이 도망쳐야 했다. 그런데 지금도 100여 명이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아남은 “이들은 국가가 차이를 존중하지 못한 데 따른 희생자”라고 지적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