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에 있는 푸런신학교는 내년에는 중국 본토로부터 더 많은 성직자와 수녀들을 받아들일 생각이다.
성 로베르토 벨라민 푸런신학교는 3년 전부터 본토 학생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거의 100명 가까이 된다.
올 9월에 대학총장이 된 루이스 겐드론 신부는 “40대의 사제 약간을 빼고는 나머지는 다 20-30대의 남녀 수도자들인데 다들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겐드론 신부는 예수회 중국지부장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본토인) 입학생 명단은 내무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작년에는 약 40명이 입학했다.
다른 본토인 유학생들은 교육부 승인을 받는데, 이 신학교는 교황청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내무부 관할이라고 한다.
이 신학교는 작년에 타이완 정부와 교황청이 서로 교육과정과 학위를 인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지난봄에 푸런가톨릭대학에서 분리 독립했다.
내년에는 본토인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졸업생이 나온다.
타이완인 학생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고, 대부분 수녀나 평신도다. 타이완에서는 남녀 수도자의 성소 지원자가 근래 상당히 줄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 수 자체가 원래 많지 않다.
이 소식에 대해 본토의 몇몇 사제들은 환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제는 “홍콩이나 필리핀, 또는 서양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타이완에서는 (본토에서 쓰는) 표준어를 쓰기 때문에 좋다. 새 말을 배우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100개가 넘는 교구에서는 유학 수요가 많은데 이들을 다 받아줄 데가 여전히 모자란다면서, 타이완에 유학하고자 해도 중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