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교회에 성서학자가 모자라 상당히 큰 문제다.
전 국제가톨릭성서연합 사무총장 루드거 펠트캄퍼 신부(말씀의 선교회, 75)는 중국을 비롯해 여러 아시아 나라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달 홍콩을 방문하던 중에 <가톨릭뉴스>와 중국교회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적절한 성경 훈련을 마친 사람이 드물다. 특히 성서에 나오는 언어들을 배울 필요가 아주 크다.”
또한 공동작업이 필요한데 중국교회에서는 그것이 어렵다고 한다.
그는 서북부의 한 교구에서 최근 보이는 긍정적 모습이 있다면서, 그를 포함한 팀이 교구 차원의 핵심 팀을 양성했고, 이 팀이 성탄절과 음력설 연휴 중에 본당 차원의 성경공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워크숍을 연다고 했다.
펠트캄퍼 신부는 2006년부터 중국을 자주 방문해서 여러 교구와 신학교, 수도회 등에서 약 30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는 “내가 가진 성서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그들이 스스로 적용해서 성경의 풍요로움과 깊이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 준다. 성경은 따분한 책이 아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 신앙의 해 개막을 앞두고 북부의 한 교구에 머물고 있었다. 이 특별한 신앙의 해를 맞아 중국 신자들도 세계의 다른 가톨릭 신자들처럼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문헌과 교리를 공부하며 신앙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성경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앙이 자라려면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반드시 만나야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될 때에 그는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선포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 주교시노드의 주제였던 복음화 문제에 관해서, 그는 “사람들이 서 있는 위치, 사람들이 부딪힌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제들이 이것을 모른다.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
그는 성직자와 평신도는 둘 다 같은 세례를 받았으며, 서로 맡은 책임이 다를 뿐 같은 존엄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사제들은 “자신이 이미 가진 신학적, 성서적 지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평신도 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본당 사목위원회는 사제가 평신도의 관점을 진지하게 들을 좋은 자리”라는 것이다.
국제 가톨릭성서연합은 1969년에 성서사목을 하는 가톨릭 단체들이 연합해 만들었다. 현재 130여 나라에 300개가 넘는 회원 단체들이 있으나 중국에는 없다.
기사 원문: German theologian talks about obstacles to ministry in China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