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 승인을 받은 공식교회의 중국 주교회의가 마다친 주교(타대오)를 상하이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했던 것을 취소했다. 교황청 측에서는 마 주교를 상하이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또 교황청은 중국 주교회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 주교는 지난 7월의 주교서품식에서 주교로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중국 천주교애국회 탈퇴를 선언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뒤 마 주교는 상하이 교외에 있는 서산신학교에 갇혀 “피정” 중이다.
중국 주교회의는 또한 “앞으로는 모든 주교서품식에서 충성서약을 반드시 넣을 것”이라고 한다. 익명을 조건으로 이 소식을 전한 상하이의 한 소식통은 장래 주교들이 누구에게 충성서약을 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상하이교구는 또한 마 주교의 사제 직무를 2년간 정지시키고, 그를 푸둥지구장 자리에서 해임하는 한편, 탕무차오에 있는 루르드의 성모성당 주임사제직도 해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조치는 앞으로 2년간 마 주교가 공개로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라면서 아직 교구에서 공식 문서로 발표가 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 주교는 그의 “피정” 중에도 때때로 사람을 만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현재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매일 복음에 대한 자신의 묵상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2월 4일 이후로는 이 신학교에서 다른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도록 허용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주교회의 외사부의 천젠밍은 10일 주교회의는 언론에 문서로 답변하거나 전화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면서 <가톨릭뉴스>에 사실을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중국 정부가 보기에, 마 주교의 서품식 사건은 30년 전에 종교활동이 부활된 뒤로 중국교회 안에서 일어난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다.
마 주교에 대한 처벌조치는 지난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끝난 직후 진행됐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