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으로는 교황청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혼타이파이 대주교(사비오)가 최근 중국의 공식교회가 상하이교구 마다친 주교의 임명을 취소한 것은 “어떠한 합법적 가치도 없으며” 중국교회를 더욱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혼 대주교는 현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을 맡고 있다.
그는 12월 13일 공식교회인 이른바 중국주교회의(BCCCC)와 중국천주교애국회가 마 주교를 해임한 것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 주교는 7월 7일에 상하이 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됐으나 서품식 자리에서 자신은 애국회를 탈퇴한다고 전격 발표한 직후에 상하이 교외 서산신학교에 연금됐다. 마 주교는 공식교회 차원에서는 상하이교구 부교구장주교로 임명됐다.
혼 대주교는 중국교회의가 주교들을 “임명, 승인, 취소 또는 제재할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더구나 중국주교회의처럼 교황청의 인정을 받지 않은 조직은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 주교는 “여전히 상하이 보좌주교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지위를 취소하는 것은 교회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무 법적 가치가 없을”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의미 없는 분열만 일으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콩교구의 젠제키운 추기경도 14일 혼 대주교에 동조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젠 추기경은 애국회와 주교회의가 마치 자신들이 교황을 폐위시킬 만한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중국교회는 교황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것이 이교가 아니고 뭐겠는가?”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