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남부 케랄라주 주교회의는 17일 경찰이 한 사제를 인신매매 혐의로 고발한 뒤 그를 면직했다.
자이슨 콜라누르 신부는 케랄라 주교회의 청년사목위원회 총무인데, 지난 6월에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진행된 한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내세워 42명의 청년을 휴스턴으로 보내려 한 혐의로 다른 4명과 함께 지난 달에 기소됐다.
코치에 있는 경찰청 범죄기록국의 아모스 마멘 차장은 “사제를 포함한 피고인들은 이들 42명을 교육분야 전문가라고 서류를 위조했다”고 밝혔다.
케랄라 주교회의 대편인 스티븐 알라타라에 따르면, 주교회의는 콜라누르 신부에 대한 자체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가 자신의 공식 지위를 악용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케랄라 주의 티루반치유르 라다크리슈난 내무장관은 주 경찰청장에게 케랄라 주 안의 인신매매 조직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첸나이에 있는 미국 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위한 면담을 한 사람들 가운데 7명이 필요한 학력조건이 모자란다고 경찰에 통보해오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콜라누르 신부가 가톨릭 청년들에게 1인당 15만 5000루피(3000달러)를 미리 받고 일자리를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청년사목위원회 은행계좌를 통해 약 600만 루피가 이체된 것으로 추산된다.
콜라누르 신부는 8시간에 걸친 경찰조사 중에 해외 여행경비를 만들려고 인신매매에 끼어들게 됐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한 사람 당 5만 5000루피를 받았다고 한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