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후베이성 당국이 (공식교회) 우한교구 소속 사제 2명을 면직하고 대신에 정부가 임명한 관리위원회가 맡도록 했다. 최근 후베이성에서는 정부와 교회 간에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2월 13일에 15명의 사제와 여러 명의 수녀들이 성 종무국에 불려갔는데, 이 자리에서 이 발표가 났다고 한다.
면직된 2명의 사제 가운데 한 명은 우한교구를 임시로 맡고 있던 선궈안 신부(요셉)로서, 그는 지난 몇 주간 당국을 공공연히 무시해왔다. 또 한 명은 천주교애국회에서 맡고 있던 직위를 박탈당했다. 교구 참사회도 또한 해산됐다고 한다.
두 명이 맡고 있던 일은 정부와 가까운 추이칭치 신부(프란치스코)를 위원장으로 하는 5명의 위원회가 담당하게 됐다.
데이비드라는 가명을 쓴 한 교회 소식통은 “그 모임에서 추이 신부 말고는 아무도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본당 사제들의 배치를 (당국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교구의 사제 23명 가운데 19명은 지난 11월 29일 모임을 갖고 독자적인 본당사제 인사배치안을 만들었다.
참석자 일부는 나중에 관리들로부터 그 모임 자체가 불법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 다음날 선 신부는 미사 중에 이 독자안을 그대로 발표함으로써 정부의 경고를 무시해버렸고, 미사 참석자들은 박수로 맞았다.
이에 당국은 사제들을 개별적으로 불러서 이 인사명령에 따라 본당을 옮기지 말라며 이 결정을 막으려 노력했다.
12월 9일에 보취안 성당으로 전임한 우정푸 신부는 관리들에 의해 방에 갇혀서 본당 신자들을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데이비스” 소식통은 “결국 우 신부는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보취안 성당에 있던 황쉐펑 신부(요셉)는 보취안 성당을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우한교구에서는 전임 주교가 2007년에 죽은 뒤 2011년에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새 주교로 취임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후보는 선 신부였는데, 그는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의 주교서품식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그 뒤로 당국은 그를 멀리해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