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 나라인 방글라데시에서 성탄 전날에 강추위가 몰아닥쳐 적어도 50명 이상이 죽었다.
쿠리그람 지구에서만 32명이 추위와 관련해 죽었는데, 대부분 어린 아기들이었다.
재난관리구호부의 모니룰 이슬람 수석차관은 “북부지방에서 수천 명이 추위 때문에 천식, 폐렴, 설사병을 앓고 입원했다”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북부 지역에서는 두꺼운 옷과 담요의 수요가 지난 5년간에 비해 크게 높아서 정부는 이미 33만9000장의 담요를 분배했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의 카리타스를 비롯한 개발원조 기관들도 추위 희생자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카리타스 재난관리부의 핀투 윌리엄 고메스는 “따뜻한 옷이 필요한 사람들의 명단을 모으고 있다. 150만 타카(약2000만원) 정도의 옷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최저기온이 8도였다.
다카 기상대의 바즐루르 호사인은 기온이 6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10명이 죽은 랑푸르 지구에서 농사를 짓는 하룬-우르-라시드는 자기 동네 사람들은 추워서 밤에는 잘 수가 없고 낮에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불을 피워서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애를 쓴다. 정부에서 담요 세 장을 나눠줬는데, 우리 식구는 5명이라서 부족하다.”
또한 추위와 더불어 안개가 짙어서 연락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해상과 육상 교통도 영향을 받고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