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블로거, 그리스도인, 학생 등 14명이 반체제 활동을 이유로 장기 금고형을 받았다.
응에안 인민법원은 1월 9일 당쑤안디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르반선(바오로), 호죽호아에게 13년의 금고형과 추가로 5년간의 가택연금형을 선고했다. 나머지에게는 3-9년의 금고형과 2-3년의 가택연금형이 선고됐으며, 1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인민정부를 전복하려는 활동을 수행”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011년에 체포됐으며, 미국에 있는 반 베트남 단체인 비엣탄(Viet Tan)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베트남 정부는 비엣탄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반정부 선전, 중국의 영해주장에 대한 항의시위, 사회혼란 조장, 다당제 주장 등의 혐의도 받았다.
이날 4명의 가톨릭 사제 등 수백명이 재판정에 들어가려는 것을 수백명의 경찰이 배치돼 이들을 막았다.
적어도 8명이 경찰과의 드잡이 중에 체포됐으며, 이 중 1명의 여성은 경찰에 심하게 맞았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중형 선고를 놓고 미국과 여러 인권단체는 즉각 비판 성명을 냈다.
주 베트남 미국대사관은 최근에 저명한 가톨릭 반체제 변호사 르꾸옥꾸안이 구금된 데 이어 3명의 유명 블로거가 이번에 중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국제 엠네스티도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베트남 정부에 요구했다.
국제 엠네스티의 루퍼트 아보트 베트남 담당 연구원은 “이들의 활동을 정부 전복활동으로 오도하는 것은 근거가 없으며, 이들은 단지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실천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