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는 농업부문이 근래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발전했으나, 마드야프라데시 주에서는 날마다 평균 6명의 농부나 농업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마드야프라데시 주의 농업은 지난 1년 새 18퍼센트나 성장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15퍼센트보다도 높다.
그러나 소농들은 여전히 생계를 꾸리기에도 힘들어하고 있고, 땅을 경매당하거나 자살하는 농민도 많다.
작년 3-10월 사이에만 1541명의 농부가 자살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정부가 대농과 대기업의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한다. 성장률에만 신경 쓰고 자살률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발표하는 성장률이 과연 사실인지도 의문스러워 한다.
통합인민당의 고빈드 야다브 마드야프라데시 주 의장은 “농업성장률만 보면 장밋빛이지만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공산당(마르크스주의파)의 바달 사르조 마드야프라데시 주 사무총장은 “국가는 가난한 농민을 전혀 돕지 않고 있다. 대신에 그들의 땅을 뺏어서 영리 목적에 쓰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가톨릭뉴스>에 “농부들은 농사를 지어서는 손실만 보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끊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비료와 전기요금에 대한 정부 감면조치의 철회, 농기계와 씨앗의 높은 가격 때문에 농사는 수지가 맞지 않는 사업이 됐고, 한계에 내몰린 농민들의 삶은 갈수록 비참해지고 있다”고 했다.
소토지 농민들은 주정부가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농사비용 자체가 많이 들어서 수지가 맞지가 않는다고 한다. 그 결과로 대출을 갚을 수 없는 것이다.
사트나 지구에 살던 시브라즈 파텔은 지난 2009년에 빌렸던 1만9000루피(38만원)을 갚으라고 은행직원들이 자꾸 독촉을 해대자 마침내 분신자살하고 말았다.
농지를 국가에서 영리 목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농부 자살의 한 원인이다. 보상비를 받거나 대토를 받지 못하는 이가 많다.
그래서 농부들은 물속에서 목만 내놓은 채 시위를 한다거나 화장용 장작더미 위에 앉아서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하는 등 새로운 항의방법들을 만들어낼 지경에 이르렀다.
연방정부가 임명한 한 조사팀에 따르면 마드야프라데시 주는 가난한 농부들을 위협하거나 불법 수단을 동원해 이들의 땅을 빼앗았다.
하지만 주 정부는 비료 값이 올라서 일부 농민이 자살했을 뿐이라고 한다.
기사 원문: Farmer suicides a stain on & #39;agricultural success& #39;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