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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의 불가촉천민

입력일 :2013. 01. 29. 

교회 안의 불가촉천민 thumbnail

(소피아 보드건)

주변 사람들에게 왕따 당하고 삶의 원천들로부터 쫓겨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 계급으로 불가촉천민으로도 불리는 달리트 계층만큼 이것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런데 인도의 그리스도인 80퍼센트는 달리트 출신이다. 이들은 신앙 때문에 희생당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추방당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에 있는 가게에서 식품을 살 수도 없고 마을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먹을 수도 없다.

그러나 이와 똑같은 처지의 추방이 또 하나 있다.

가톨릭교회는 신자의 절반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예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지키고 있으며, 이 원칙에 도전하는 신자들을 추방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맞아, 이 방 안의 코끼리, 그러니까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말을 못 꺼내는 이 문제를 생각해 볼 때다.

사제들의 머리 위에는 파문의 경고장이 매달려 있다. 특히 여성의 사제서품을 지지하는 경우가 그렇다. 아일랜드인으로 구속주회 소속인 토니 플래너리 신부는 교황청으로부터 파문 위협을 받아왔는데, 지난 주에 침묵을 깼다. 그는 널리 발표된 성명에서, “교황청이 나에게 어떤 제재를 내리든, 내가 할 수 있다면 나는 교회 안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회를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가 환영받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도계서 사회의 소외된 자들과 어떻게 친구가 되었던지 지적하면서, “자비의 교회가 아니라 단죄의 교회를 만들려는 현 교황청의 조류”에 계속 반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래너리 신부에게는,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특히 양심의 자유는 내가 오늘날의 교회 안에서 직무를 허용 받는 대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고귀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 교황청은 메리놀회의 로이 버조이스 신부를 메리놀회에서 내쫓았다. 여성사제 서품을 지지한 때문이었다.

엘리사벳 존슨 같은 여성신학자들도 비슷한 제재를 받았다. 1월 18일에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 스리랑카의 신학자인 티사 발라수리야 신부가 선종했다. 그도 여성사제 서품을 지지했으며,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파문됐던 사람이다. (주-나중에 교황청과 화해하고 철회됐다.)

파문 위협에도, 결의에 찬 발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 50주년 기념 때에, 한 국제 신학자단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요구한 진정한 공동책임과 복음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권위의 새 제도”의 청사진과 함께 “가톨릭 학자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현대 사회에 성취된 개방성과 책임성, 민주주의의 기준들을 강조하면서, 지도부는 마땅히 정직하고 신뢰받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겸손하고 봉사하는 정신을 갖춰야 하며, 규율과 규칙에 얽매이기 보다는 대중을 위한 관심사를 공유해야 하며, 우리는 자유롭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퍼뜨려야 하며, 각각의 사람을 통해 말씀하시고 움직이시는 그리스도의 성령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의 주제는 미카서 6장 6-8절의 “참다운 경신례”에서 따왔다. 이 질문은 교회들 밖의 관계들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교회 안의 사람들, 그리고 교회 안에 남고자 애쓰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소피아 보드건은 제3세계신학자협의회(EATWOT) 회원이며, 평신도 교육과 평생교육을 하고 있다.)

기사 원문: Women’s ordination – the elephant in the room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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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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