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펑)
지난 1월 29일,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민들에게 공기 중 유해물질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중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공기오염이 몇 주간 계속되고 있다. “심각 경고”가 나온 날이 각 도시마다 30-50 퍼센트에 이르고 있다.
광둥의 기상학자 우두이는 최근의 한 연구에서 앞으로 10년간 폐암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지금은 담배가 아니라 스모그가 폐암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대기 중의 위험물질은 초미세먼지(PM 2.5)로서 황산 가루, 질소산화물, 중금속가루 등으로 이 모두가 건강에 크게 해로운 물질이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종양학 연감에 따르면 동부 저장성에서는 인구 312명당 1명꼴로 폐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는 저장성 원저우에 산다. 이곳의 산하는 원래 아주 아름다웠다.
그러나 1980년대에 산업화가 되면서 대대로 우리 선조가 의지해 살던 강들은 노란 색으로 변하고 오염됐다.
저장성의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주거지 옆에 공단이 들어서 있어서,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폐기물과 오염된 공기를 볼 수 있다. 자동차 소유가 늘어나고, 태워 없애는 쓰레기가 많아지고, 건설현장에서는 먼지가 쏟아져 나온다.
이것은 발전도상국에서 나타나는 오만의 전형이다.
지난 30년간 중국이 거둔 성과는 크지만, 그 결과 황금을 낳는 거위와 그 알들을 몽땅 죽이고 있다.
산업화 초기에 돈을 번 사람들은 이 나라의 부의 80퍼센트를 거머쥐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살고 있는 반면, 가난한 사람만 남은 이 땅은 심하게 파괴된 환경 속에서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유일한 긍정적 결과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독성물질인 파라크실렌을 내뿜는 공장을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 여러 성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있었으며, 바다에 폐기물을 버리는 종이 공장 건설, 오염된 공기와 물, 독성물질을 내보내는 엘시디 텔레비전 공장에 대해서도 그랬다.
정부의 환경관련 부서들은 그저 약간의 벌금을 매기거나 “위반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기만 하고 이런 오염을 눈감아줬다.
우리는 그저 오염물질을 참고 숨을 쉬거나, 항의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강제노동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정신이상자로 진단받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중국은 최근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이들에게 큰 기대를 안고 있다. 그러나 실은 관료 기구들 자체가 문제의 원인이다.
관료기구를 개혁할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이들은 국가기반을 좀먹을 암으로 여전히 남을 것이고, 중국을 휘감고 있는 먼지투성이 공기만큼이나 해로울 것이다.
(스펑은 가톨릭 신자로서, 평론가이다.)
기사 원문: Bureaucracy can be toxic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