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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 본당의 사목 코디네이터

입력일 :2013. 02. 08. 

무악재 본당의 사목 코디네이터 thumbnail

평신도에게 사목 책임을 진 지위를 맡기지 않는 한국교회에서 천진아 씨(미카엘라)는 예외적 존재다.

서울대교구 무악재 본당의 조재연 신부(비오)는 2011년에 그녀를 본당의 사목 코디네이터로 고용했다.

특정한 사목활동 책임자로 흔히 평신도를 쓰는 필리핀과 달리, 한국은 신부나 수녀가 이런 일을 전담한다. 성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신부는 사목활동의 부담이 커서 이를 위한 직원이 따로 필요하다고 본다.

“신부, 수녀가 많고 또 이들은 사목자로 잘 훈련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일정한 임기가 되면 다른 본당으로 전임하기 때문에 본당 활동이 단절된다.”

한국에서는 본당 주임사제는 5년마다, 보좌신부와 수녀는 대개 2년마다 임지를 옮긴다.

조 신부가 있는 무악재 성당은 신자수가 약 2500명인데, 다른 곳과 달리 보좌신부가 없다.

그래서 그는 서울대교구에서 사무원 1명 대신에 사목 코디네이터를 고용하도록 허가해 줄 것을 청했고, 교구는 이를 받아들였다.

천 씨는 자기가 맡은 일은 주로 본당 사제와 신자들 사이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당신부님이 늘 바쁘기 때문에, 모든 신자를 만나기가 어렵다. 나는 신자들의 기쁨과 희망, 기쁨과 걱정을 들어주고 함께 나누며 그 거리를 메운다.”

그녀는 또한 조 신부가 사목계획을 잡는 것을 도와주며 주일학교 교사, 청소년 지도자, 성인 자원봉사자들의 교육도 맡는다.

그녀는 사목 코디네이터는 무엇보다도 공동체를 건설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목활동의 핵심은 사람들이 나이차를 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천 씨는 주일학교 교사를 지냈고, 조 신부가 만든 햇살청년사목센터에서 평신도 사목자로 교육 받았다.

무악재 본당 신자들은 처음 보는 사목 코디네이터란 직위와 일이 무엇인지 아는 데에 좀 시간이 걸렸다.

한 신자는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지만 우리가 본당신부님과 더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느끼도록 해 준다”고 했다.

천 씨도 여러 문제를 인정한다.

“하면 할수록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특히 신학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신자들과 모임을 하다보면 올바른 신학적 관점에서 문제를 봐야 할 때가 있는데,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 씨는 신학교에 있는 신학반에 다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장래도 문제다. 조 신부의 주도로 새 직책을 만들었고 그녀를 고용했는데, 조 신부도 2014년 9월이면 임기가 차 다른 본당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교회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조 신부는 사목 코디네이터는 “본당사제의 사목 파트너이자 본당 자원을 효과적으로 쓰는 모델”이라고 본다.

그는 또 사목 코디네이터직은 교육받고 헌신적인 젊은 평신도가 교회 안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의견이 다른 사제들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본당사제는 “사목활동은 사제의 일이다. 사목 코디네이터란 것은 사제를 위한 비서처럼 보인다. 대개 본당사제는 비서가 필요 없다”고 했다.

서울대교구의 한 직원은 무악재본당의 사목 코디네이터는 시험용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교구 안에 이런 직책을 공식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장래가 불확실함에도 천 씨는 자신의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일이 다른 본당신자들의 삶에 긍정적 효과를 주기를 바란다.

“다만 내 역할로 본당의 사목활동이 본당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기사 원문: Parish may set a trend by appointing a pastoral coordinator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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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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