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무관심하고 종교적 압박 가중
비록 라호르의 많은 교차로들은 진홍색으로 장식되고, 도시의 백화점에 여러 풍선이 달리긴 했지만, 누구도 파키스탄에서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도 되는 좋은 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과 애정의 표현에 신중해졌다.
성 베드로 고등학교에는 “봄의 사육제; 빨강이 바로 그 색이다”라고 고의적으로 애매하게 표현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학교 유치원장인 사이마 유사프는 “이는 날씨가 바뀌는 것에 대한 연례 전통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우리는 밸런타인데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왜 이렇게 주의하고 있는가? 만일 공공연하게 밸런타인데이의 개념을 지지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 이슬람 정당인 자맛-에-이슬라미의 여성 계파는 이날을 반대하는 여러 종교단체 중 하나로 반 밸런타인데이 시위를 조직하고 “겸손의 날” 집회를 연다.
이 당 여성아동위원회 아티아 니사르 부위원장은 “이는 통념적으로 벗어난 밸런타인데이 홍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슬람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파키스탄 언론규제기관은 최근 서한을 보내 이에 끼어들었지만, 이 기관의 성명은 파키스탄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전형화시키는 똑같은 모호함을 지니고 있다. 이 기관은 이 서한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국에 “파키스탄 청소년을 오염시키는”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말라고 명령이라기보다는 요청하는 조로 전했다.
이 서한은 “이런 일들은 부패의 원천으로 파키스탄 청소년의 도적을 부패시키고 상처 입힐 수 있다”며, 밸런타인데이에 관한 내용을 방송하는 것은 감시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인에게 이날은 그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성인 발렌티노의 축일을 기념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사순이 막 시작했기 때문에, 초콜릿을 전해주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나 이슬람인이나 종교적 감성은 특히 청년층에서 이 이미지를 이용하는 사적 분야를 막지는 못했다.
라호르의 빅맨 피자 가게는 밸런타인데이에 하트 모양의 특별한 피자를 즐기려는 친구들과 연인들이 들어찼다.
가게 주인 쿠람 알리는 웃으며,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며, 이날은 특별 할인도 한다”며, “이는 모두 교육 문제로 이제 사람들은 이 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했다.
기사 원문: Media vetoes and religious pressure leave lovers& #39; day in limbo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