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교 1명을 포함한 가톨릭 성직자 여러 명이 한 다른 성직자에게 약을 먹여 정신이상으로 몰려고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인도 보팔 대교구의 레오 코르넬리오 대주교와 매튜 총대리신부, 조니 홍보국장 신부는 오는 3월 1일 법원 심리를 받는다.
대교구 전 홍보국장인 아난드 무퉁갈 신부가 이들을 법원에 직접 고발했다.
이 사건에 대해 코르넬리오 대주교는 <가톨릭뉴스>에 자신의 혐의는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이며, 무퉁갈 신부는 언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 (그의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그들이 약을 알려줬다.” 하지만 무퉁갈 신부에게 이 약을 먹이려던 계획은 무퉁갈 신부가 다시 정상적인 언행을 하자 취소됐다고 코르넬리오 대주교는 덧붙였다.
“그련데 그는 지금 교회의 평판에 흠집을 내고 권위에 도전하고자 이 일을 들춰내고 있다. 그는 악의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한편, 무퉁갈 신부는 2월 15일 <가톨릭뉴스>에 자기는 이 음모사건을 알아차린 직후인 지난 1월에 경찰에 사건을 고발했으나 경찰이 전혀 움직이지 않자 치안 법원에 직접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보팔 대교구 소속 사제인 KP 필립 신부는 자신이 무퉁갈 신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내용을 담은 선서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필립 신부는 대주교와 총대리신부를 따라 지난해 12월에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는데, 이 자리에서 이들은 무퉁갈 신부를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 계획을 토의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이 음모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이 사실을 무퉁갈 신부에게 알렸다.
또 이 문서에는 교구청의 신부들이 자신에게 무퉁갈 신부의 음식과 음료에 약을 타도록 압력을 넣었으나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돼 있다.
대교구 대변인 조니 신부는 <가톨릭뉴스>에 무퉁갈 신부는 7년간 홍보국장을 맡다가 지난해 교체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퉁갈 신부가 이 조치에 불만을 품고 “전근 조치에 저항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퉁갈 신부가 공황장애가 있으며, 또한 위협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필립 신부가 제출한 진술서와 시청각 자료를 포함한 다른 증거를 바탕으로 피고들을 기소했다고 한다.
피고들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10년까지 금고형을 받을 수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