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미해결 노동쟁의가 곧 취임할 박근혜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주장하고 나섰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 쟁의에 한국사회가 거의 관심을 쏟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무관심과 절망에 잇따라 노동운동가들이 자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노동쟁의가 벌어지는 까닭은 부당 해고, 고용 차별, 노동운동가에 대한 각종 압력 등이다.
정평위 총무 장동훈 신부(빈첸시오)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공약으로 약속한 바대로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제일 급하다고 강조했다.
해고노동자들은 쌍용차 측이 2009년 대량 해고 당시 2500명의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회사가 5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조작했으며 이를 국회가 공식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야도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성명서에서, 정평위 위원장 이용훈 주교(마티아, 수원교구)는 “대선 이후 모두 7명의 노동자가 절망 끝에 자살했다”고 지적했다.
이 주교는 “이들을 절망으로 내몬 것은 노동자를 단순한 이윤의 도구로 보는 자본과 무책임한 정부, 그리고 사회의 침묵”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서는 기자회견 뒤에 인수위원회에 전달됐다.
이에 인수위는 “다음 행정부의 정책에 가톨릭교회의 의견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