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평신도 지도자가 성탄 시기에 고아를 위한 모금을 해서 이를 분배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뭄바이에 있는 가톨릭세속포럼(CSF) 창립자이자 사무총장인 조셉 디아스의 집을 수색해서 그의 컴퓨터를 압수했다.
프라산트 데슈판데 경찰차장은 “지금 봐서는 그가 부정을 저지른 것 같고, 일단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디아스는 지난해 12월에 자신의 전자우편 계좌를 통해 모금을 호소했다.
디아스를 고발한 말콤 드수자(22)는 <가톨릭뉴스>에 자신은 2000루피(약4만원)을 기부했는데 디아스는 자기에게 아무 돈도 안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아스에게 12월 24일에 CSF 계좌로 송금한 은행 전표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가 디아스를 고발한 뒤, 디아스는 1월 30일에 영수증과 함께 전자우편을 보내 자기가 뭄바이에 있는 12곳 가량의 고아원에 있는 고아 1070명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드수자는 자기가 일곱 군데의 고아원에서 이들이 디아스 또는 CSF로부터 아무 것도 받은 적이 없다는 답변서를 받아서 이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디아스는 자신은 아무 나쁜 짓을 하지 않았으며 자기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려는 것들은 모두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아스는 25일 변호사를 통해 <가톨릭뉴스>에 보내온 편지에서 자기는 최근 마하라슈트라 주 소수집단위원회 부위원장이 되려고 했는데 이번 사건은 이것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가톨릭 지도자들은 유감을 표시했다.
뉴델리의 평신도 지도자인 존 다얄은 “그런 일이 일어나 슬프다”면서 기부자들이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뭄바이의 아브라함 마타이는 이번 일이 전체 교회에 수치스런 일이라면서 디아스가 기부 내역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여성 평신도 운동가인 버지니아 살다나는 디아스가 “사실을 말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는 대중이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