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21일 한 술탄이 말레이시아 령 보르네오의 한 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한 뒤 말레이시아와 긴장이 높아지자 군함 6척과 비행기 1대를 급파했다.
필리핀인으로서 이슬람의 전통 군주인 술탄 지위가 있는 자말룰 키람은 2월 9일에 200여 명의 무장 지지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보르네오 섬 사바 주의 라하드 다투에 와서 자신이 술루의 통치자임을 주장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군은 이들을 포위했으며, 20일에는 음식 반입을 금지했다. 아직까지 이들 간에 무장 분쟁은 없으며,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들의 주장을 지지했으나 또한 이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필리핀 해군 대변인 그레고리 제럴드 파빅 소장은 분쟁 해역을 말레이시아와 함께 순찰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은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술탄의 주장은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로 돌아가며, 이 문제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사이에 완전 해결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의 이슬람 반군이 지난해 10월에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이 술탄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이 문제가 불거졌다. 이 술탄이 통치권을 주장하는 지역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이웃한 작은 땅으로서 현재는 말레이시아의 사바 주에 속한다.
필리핀의 언론들은 이 문제를 보도하면서 이 문제가 민다나오의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과의 평화협상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을 걱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이들 반군과의 협상에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술루 술탄령 사무총장 아브라함 이지라니는 21일 술탄을 따르는 사람들은 말레이시아의 압력에 굴복해서 이 분쟁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말레이시아에만 유리하다. 말레이시아는 음식물 반입을 금지함으로써 술탄의 지지자들에 가하고 있는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 http://www.ucanews.com/news/colonial-era-dispute-resurfaces-as-fake-sultan-lays-down-claim/67476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