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과 서구의 축소되는 안마당에 중점을 두는 대신에 교회의 관심을 유럽 밖 선교 지역으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시아 추기경에 따르면, 이틀 만에 끝난 교황선출회의(콘클라베) 동안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처음부터 다른 추기경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비 유럽 지역 추기경들의 지지가 강했다.
교황청의 피데스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직원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아주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교황은 우리에게 자기중심주의의 유혹에 굴복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깨고 나와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물적, 영적 가난에 찌든 모든 생명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은 마닐라 대교구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에게 희망을 걸었다. 선거 전에 여러 분석가들은 그를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타글레 추기경(55)는 현재 가톨릭교회 안에서 두 번째로 젊은 추기경이다.
그는 콘클라베가 끝난 뒤 새 교황을 칭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5일에 처음으로 추기경단과 만나는 자리에서, 언론들의 카메라는 타글레 추기경이 교황과 몇 분간 크게 웃으며 친밀하게 얘기하다가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짧은 연설을 했는데, “비관주의나 실망에 빠지지 말고, 용기를 갖고 복음화의 새 방법들을 찾아서 복음을 세상의 끝까지 전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필로니 추기경에 따르면, 새 교황의 첫 메시지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주변부에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이었다.
예수회가 내는 월간지 <포폴리>의 스테파노 페미니스 편집장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사와 맞물려 이미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는 “‘세상의 끝에서 온’ 교황은 분명히 교회를 세계화에 노출시킬 것이며, 세계화에 따르는 잠재적, 미해결 과제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출 직후 성 벧로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연설하면서 동료 추기경들이 “세상의 반대편에서 온 사람을” (남미 출신의 자신을) 뽑았다고 표현했다.
기사 원문: Pope Francis will set the Church& #39;s vision beyond Rome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