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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방을 보라

입력일 :2013. 0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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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스페치알레)

1523년에 병사이던 이냐시오 로욜라는 갑자기 영적 각성을 하고, 비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설교하기 위해 성지(팔레스타인)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 이미 와 있던 프란치스코회 선교사들의 저항을 만났고 그는 강제로 유럽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유럽에서 공부와 설교를 계속했고, 11년 뒤에는 예수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4세기 뒤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는 이냐시오의 선례를 따르고자 아르헨티나에 있는 자신의 장상에게 자신을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에 새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된 사람이다.

그는 2010년에 두 명의 아르헨티나 언론인과 한 긴 인터뷰를 책으로 낸 “예수회”(El Jesuita)에서 “군사용어를 쓰자면, 예수회가 교회의 ‘전선’에 서 있는 이미지에 끌려서 예수회에 들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의 건강 문제 때문에 나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

그는 어릴 적에 허파에 염증이 있어서 한 쪽 폐를 떼어 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야망이 좌절된 것을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이제 그는 교황으로서 자신이 어릴 적에 지녔던 아시아를 향한 열망을 제대로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동방을 보라”가 그의 교황직에 중요한 구실을 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이탈리아의 지정학 잡지인 <리메스>는 최근호에서 가톨릭교회를 세계무대의 최전선에 다시 세우기 위해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분석했다. 이 특집에 기고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시아, 그리고 특히 중국이 교회의 장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동의하고 있었다.

리메스의 권두 논문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유럽과 세속화된 서구에서의 그리스도교의 쇠퇴를 “창조적 소수”로서의 교회상의 중심에 두면서, 이성과 신앙 사이의 새로운 동맹을 설파했다.

그러나 그의 처방은 “지성 중심적이고”, “차가우며”, “‘영혼들의 어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반대로 “세계를 재정복하고, 교황직의 종교적 지정학과 예수회의 카리스마의 뿌리에 있는 만민 선교(ad gentes mission) 정신에 맞추어 어떠한 종류든 엘리트주의의 유혹을 피한다.

그는 교황선거회의(콘클라베)를 앞두고 추기경들에게 한 연설에서 “자기 근거적(self-referential) 교회”(자신의 언행의 정당성의 근거를 과거 자기 자신의 발언에서 찾는)의 죄를 중심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분석가들은 천여 년 만에 첫 비유럽인 교황이자 첫 남반구 출신 교황이 된 그가 새로운 선교정책을 펼 것이며, 전통적으로 가톨릭세계의 변방으로 간주되어 왔으나 지난 수십 년 간의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으로 이제는 교회의 “중심”이 된 곳들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사가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문가인 알베르토 멜로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진정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결심을 하고 있다면 중국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과 아시아가 교회의 가난이라는 문제를 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에서 오랫동안 중국전문가로 기고해 온 프란체스코 시시는 “21세기에, 가톨릭이 유럽과 이전의 식민지의 종교, 즉 세계의 한 지방의 문화적 정체성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세계적 메시지가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바티칸이 아시아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크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톨릭교회는 ‘서구의 종교’라는 전통에서 스스로 거리를 두어야 하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남미에서 개신교가 흥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1949년에 중국이 공산화될 때,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합쳐 그리스도교는 겨우 1퍼센트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가톨릭은 교세가 거의 그대로인 반면, 개신교는 10퍼센트 가량이나 된다.

파리4대학의 종교지정학 교수인 만리오 그라치아노는 교회가 지난 50년간 겪고 있는 성소 부족 문제에 아시아와 중국이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교회가 중국에서 자유로이 성장하여 지금 인도에서처럼 풍부한 성소자를 얻을 수 있다면 성소와 관련된 조직적 문제가 많이 풀릴 것이라는 것이다. 그라치아노는 2011년에 한 글에서 인도의 신자 대비 사제 비율은 미국의 세 배나 되며, 여기에는 인도에서 “수출”되는 사제는 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의 2007년 서한으로부터 시작된 중국 문제 해결 노력은 별 열매를 맺지 못한 것처럼, 아시아의 과제는 그리 쉽지 않다고 포지아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스테파노 피치아레다는 지적한다. 중국의 새 지도부에게 가톨릭교회의 문제는 지금 큰 관심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사 원문: Jesuit pope should look East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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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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