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뉴스
UCAN Spirituality

뉴 에이지 식별법

입력일 :2013. 04. 18. 

뉴 에이지 식별법 thumbnail

(헤더 그레넌 게리)

그리스도교 전통이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영적 관습이라고 해서 곧바로 그것이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뜻은 아니며, 또한 그 반대도 아니다. 당신 아들이 명상을 하거나 당신 친구가 레이키(기 치료)에 열심인 것이 뭔지 의심스럽다면, 요가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면 그 답을 얻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2003년에 교황청은 “예수 그리스도: 생명수의 담지자, 신종교운동의 ‘뉴 에이지’ 실무그룹 저술”(Jesus Christ: The Bearer of the Water of Life: A Christian Reflection on the ‘New Age’ by the Working Group of New Religious Movements)이라는 문서를 내놓았다. 이 그룹은 교황청 문화평의회와 종교간대화평의회, 인류복음화성, 그리스도교일치평의회의 실무자들로 구성됐는데, “무해한 것들과 진짜로 문제가 될 것들을 구별하기가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이 문서에서 “뉴 에이지”라는 용어는 좀 두루뭉수리하게 쓰인다. 침술, 선 수련, 요가, 동종 요법, 초개인 심리학, 초월 명상, 풍수, 수정 요법, 점성술 등을 다 포괄한다. 이 문서의 저자들은 “뉴 에이지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그리스도교의 중심 교리에 대한 어떤 개인, 단체, 수련 등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래에 이 문서에 나오는 가톨릭인들이 어떤 특정한 영성 수련이 받아들일 만한 것인지 아닌지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10가지 질문이 있다.

1. (그 영성수련에서) 하느님이라는 존재가 우리가 관계를 맺어야 할 존재인가? 아니면 이용되는 어떤 존재이거나 갖춰야 할 어떤 힘인가?

“뉴 에이지의 신은 비인격적 에너지이며, 특정한 외연이거나 우주의 구성물이다. 반면에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을 그 자체로 인격적이며, 성부, 성자, 성령으로 이해한다.”

2. 예수 그리스도가 한 분뿐인가? 아니면 수많은 그리스도가 있는가?

“뉴 에이지 문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 현자, 입문자, 또는 아바타 중의 하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3. 인간: 하나의 보편적 존재가 있는가? 아니면 여러 개인들이 있는가?

“뉴 에이지는 전체주의적 일치성을 바탕으로 사고한다. 그리스도교는 남자와 여자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인간 본질에 대한 성서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생각한다.”

4.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하는가? 아니면 하느님으로부터 공짜로 구원이라는 선물을 받는가?

“뉴 에이지적 사고방식에서는, 자기만족과 자기실현, 자기구원 등이 핵심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은 스스로 이룬 의식변화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고, 죄와 그 죄의 결과에서 해방되는 데서 발견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운 처지의 이웃과 사랑의 연대를 이뤄야만 한다.”

5. 우리가 진리를 만들어내는가, 아니면 진리를 받아들이는가?

“뉴 에이지에서 진리란 좋은 느낌의 요소에 어울리는 자신만의 진리를 찾는 문제다. (뉴 에이지에서) 종교와 윤리적 문제들을 평가하는 것은 각자의 느낌과 경험에 달린 상대적 문제다.”

6. 기도와 명상: 우리 자신에게 얘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께 얘기하고 있는가?

뉴 에이지 가르침에서는 “각자의 더 깊은 영혼 속으로 들어가는 기술들은 궁극적으로 신에게 이르려는, 심지어 신 자체가 되려는 각자의 능력을 얻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기도는 “내향성이면서도 또한 본질상 (밖으로) 하느님과 만나는 이중 지향을 갖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비주의는 본질상 회개를 담고 있는데, 자기에서 하느님의 너로 바뀌는 것이다.”

7. 죄의 현실을 부인하도록 부추김을 받는가, 아니면 받아들이는가??

“뉴 에이지에서는 죄라는 실제 개념이 전혀 없고, 오히려 불완전한 지식의 개념이 있다….

[가톨릭 교리서에서는] 죄는 하느님께서 창조된 사람에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라고 주신 자유를 잘못 쓴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정한 것들에 부당하게 집착함으로써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바로 죄다. 따라서 죄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나아가 하느님을 모욕하는 것이 죄라고 되어 있다.”

8. 고난과 죽음을 거부하도록 부추김을 받는가, 아니면 받아들이는가?

“어떤 뉴 에이지 저자들은 고난을 자기 스스로 지운 것으로 또는 나쁜 운명 탓으로 돌리거나 적어도 각자의 능력을 다 제대로 쓰지 못한 탓으로 설명한다. 또 성공과 부를 성취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는 저자들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의 말처럼) 고난을 통해 구원을 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인간적 고난을 구원의 차원으로 높이셨다는 것을 안다.

9. 사회참여를 기피하는가, 아니면 긍정적으로 추구하는가?

“각 개인들을 우주 자체로 해소시켜버리고, 우주적 조화 안에서 차이와 반대를 상대화하거나 아예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은 그리스도교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이 사랑의 선물로서 예 또는 아니오라고 말할 자격과 자유가 있다는 전제 아래 일치를 추구한다.”

10. 우리의 미래는 별들 속에 있는가, 아니면 우리는 미래 건설을 돕고 있는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마지막 날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뉴 에이지(새 시대)는 그리스도와 함께 2000년 전에 이미 시작됐다.”

기사 원문: Are ‘New Age’ practices compatible with Catholicism?

By 가톨릭뉴스


이메일 뉴스레터 신청
<가톨릭뉴스>의 무료 이메일 뉴스레터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Invite a Friend
  1. 생물학계, 시조새 삭제대상 아니다 - 5 emails
  2. 기장, “서경석 목사 부끄럽다” - 5 emails
  3. You are Mine - 3 emails
  4. CMC, 몽골 자선진료소 개원 - 3 emails
  5. 추기경이 되는 것은 이탈리아인의 직업인가? - 3 emails
  6. <가톨릭뉴스> - 2 emails
  7.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발령 - 2 emails
  8. 주교회의 정평위, “4대강 사업 반대” 천명 - 2 emails
  9. 파키스탄 아동노동자 1000만 명 - 2 emails
  10. 우리 시대 독거노인의 하루 - 2 emails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usr/www/users/ucan/korea.ucanews.com/wp-content/themes/thebeeb/sidebar_single.php on line 120
  1. 공지 – 뉴스레터 서비스 중단
  2. 시진핑과 함께 커가는 성지
  3. 필리핀, 잇따른 체포와 납치
  4. 방글라데시 전범 법정, 첫 사형 선고
  5. 인도, 학교급식으로 22명 죽어
  6. 이탈리아, 전 바티칸은행장 기소 검토
  7. 바실란 섬, 용감한 사제를 구합니다
  8. 말레이시아, 거세지는 이슬람화 움직임
  9. 방글라데시, 40년 만에 전범 처벌
  10. 교황청, 형법 대폭 개정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한국희망재단 - 희망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