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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교구 진루셴 주교 선종

입력일 :2013. 04. 29. 

상하이교구 진루셴 주교 선종 thumbnail

상하이교구의 진루셴 주교(알로이시오, 예수회)가 27일 선종했다. 96살.

진 주교는 오랫동안 췌장암을 앓아왔다.

그는 프랑스 언론인인 도리안 말로빅이 2006년에 쓴 그의 전기 “노란 교황”(Le Pape Jaune)에 잘 드러나듯 교회 안에서 유명했고 또한 논란도 많았다.

그는 2007년에는 <애틀랜틱>과 한 인터뷰에서는 “교황청은 내가 교황청을 위해 제대로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정부는 내가 교황청을 위해서 너무 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쪽 다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그는 1982년에 구금상태에서 풀려나 상하이로 돌아온 뒤 중국교회 안에서 지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는 먼저 복귀하자마자 상하이 신학교를 맡고 중국에서 가장 큰 교구인 상하이교구를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는 상하이 교구신학교 학장이던 1955년에 체포됐었다.

그는 상하이 뿐 아니라 전국 차원에서도 중요 인물이 됐다. 그는 당국을 설득하여 미사 중에 하는 성체기도에 교황을 위한 기도를 넣게 허용하도록 했다. 이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끝난 지 20년 정도 지난 뒤였지만 중국교회는 수십년 간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개혁을 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2010년 말에 열린 전국천주교대표대회에서 중국천주교애국회 명예주석과 중국주교회의 명예주석으로 임명됐다.

지난 성탄 이후로 그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기는 했지만, 그는 제12차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의원으로 뽑힌 가톨릭 대표 9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진 주교는 1916년 6월 20일에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에 부모를 잃었다. 상하이에 있는 예수회 고등학교를 다닌 뒤 그는 1932년에 교구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1938년에 예수회에 입회했다.

1945년에 사제품을 받았으며, 몇 년간 사목활동을 하다가 로마로 보내져 신학공부를 했다. 그는 1950년에 그레고리오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때는 이미 1949년에 마오쩌둥의 중국공산당이 본토를 장악한 뒤였다.

중국 정부는 1951년부터 외국인 선교사들을 체포 또는 추방하기 시작했다. 그는 훗날 경찰이 자기를 잡으러 올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쓴 바 있다. 그는 이어 상하이교구 신학교 학장이 되고, 예수회 상하이관구의 부관구장이 됐으며, 로마에 있는 예수회 총장을 대리하는 중국 담당 예수회 순시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1955년의 “9.8사건”과 관련해 수백 명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와 더불어 체포됐다. 이 사건은 당시 상하이교구장이던 궁핀메이 주교(이냐시오)의 “반혁명 도당”을 소탕하는 사건이었다. 궁 주교는 나중에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진 신부는 금고형을 선고받고 감금됐으며, 30년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이 기간 중에 그는 4가지 유럽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여러 기술서적 등을 번역해서 중국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형기 중이었음에도 공안국과 연계된 번역 회사를 위해 일했으며, 이 때문에 일부 가톨릭 신자들의 의심을 샀다.

그는 1982년에 석방되고 나서 상하이 외곽의 서산에 있는 서산 성모성지 근처에 세워진 교구신학교의 첫 학장이 됐다. 이 신학교에서는 지금까지 400여 명의 사제, 16명의 주교를 배출했다.

1985년에 진 신부와 리쓰더 신부(스테파노)는 교황 승인 없이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 그리고 1988년에 진 주교는 공식교회 상하이교구의 교구장주교가 됐다. 교황청은 2004년에야 그를 상하이교구 부교구장주교로 인정했다. 그는 1988년에 교구장이 됐을 때 리 주교를 교구 고문으로 위촉했다.

그가 죽음으로써, 상하이교구의 계승문제가 불거졌다. 2005년에 그는 산둥 출신인 싱원즈 보좌주교(요셉)를 자신의 계승자로서 서품했으나 (여러 문제로) 그는 2011년 말에는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졌다. 홍콩교구 성신연구센터에서 발행하는 <정>(鼎)은 2013년 봄 호에서 싱 주교가 2011년 12월 20일에 사임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이 그의 사임을 승낙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두 번째로 임명된 마다친 보좌주교(타대오)는 지난해 7월 그의 서품식 직후부터 주교 직무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 그가 서품식 자리에서 애국회로부터 탈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부 승인을 받은 중국 주교회의는 그 뒤 그의 부교구장 주교 임명장을 철회했다.

마 주교는 연금된 상태이지만, 중국식 트위터인 웨이보에 거의 날마다 매일 미사 독서에 대한 생각 등을 올리고 있다. 교회소식통들은 서산신학교에 연금돼 있던 그가 4월 14일에 2달간 예정으로 “학습”을 받으려 다른 곳으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5월에는 서산 성모성지에 순례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마 주교를 만나는 것을 정부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 주교는 수많은 외국의 정치, 종교지도자들과 친분을 나누었다. 그는 또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에 열린 세계 주교시노드에 그를 포함해 4명의 중국 주교를 초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이 없어 이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기사 원문: Bishop Jin of Shanghai dead at 96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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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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