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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국 정당의 굴욕적 패배

입력일 :2013. 05. 10. 

한 애국 정당의 굴욕적 패배 thumbnail

(존 다얄)

이번 주에 치러진 카르나타카 주의회 선거에서 인도인민당(BJP)이 굴욕적 참패를 당한 것은 한 주를 넘어 전국 차원에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간 카르나타카 주를 장악하고 있던 인도인민당이 남긴 정치적 폐해는 앞으로도 오랜 세월 동안 소수종교인과 여성, 문화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다.

8일 개표결과에 따르면, 인도인민당은 110석에서 70석을 잃어 겨우 40석을 차지했고, 내분과 혼란에 시달린 국민회의당이 120석을 차지했다. 전체 주의회 의석은 223석이다.

한 후보가 죽으면서 한 선거구는 선거가 취소됐다. 전 주장관인 쿠마르스와미가 이끄는 자나타 달 당은 카스트 지지에 힘입어 놀랍게도 40석을 얻었고, 인도인민당에서 분당해 나온 예듀라파는 6석만 얻었다.

이 결과는 인도인민당 전국 지도부에게는 큰 정치적 패배다. 인도인민당은 창당 이래 60년간 북부와 서부 지방에서만 힘을 썼을 뿐 남부의 인구가 많은 네 주 – 안드라,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케랄라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카르나타카의 인구 상황은 상층 카스트가 많은 편이고, 서부 해안을 따라 콘카니 지역에서는 이웃한 마하라슈트라 주의 종교 정치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도인민당의 전략가들은 카르나타카 주가 “남부로 통하는 관문”이라고 보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상승 카스트와 청년층에 기반을 둔 힌두 우익 극단주의 단체들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인도인민당은 5년 전에 드디어 카르나타카에서 집권했다. 그리고 이는 인도인민당이 결국 남부지방을 정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번에 패배함으로써 인도인민당은 다시금 북부 지방으로 움츠러들게 되었다.

국민회의당은 7년 만에 카르나타카 주를 다시 장악하게 되었고, 인도인민당이 남긴 쓰레기를 치워야할 뿐 아니라 그 자신이 부패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회의당의 전국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만모한 싱 총리를 비롯한 여러 각료들의 부패 혐의로 큰 시련을 겪고 있지 않은가.

인도인민당이 진 것은 별로 놀랍지 않다. 인도인민당은 집권 기간에 주총리를 세 번이나 바꾸었다. 대규모 부패사건이 잇따르고 또한 공개적인 반란도 있었다.

카르나타카의 주도인 방갈로르는 인도의 실리콘 밸리다. 경제 활황으로 부동산 값이 크게 뛰었다. 겁 없는 한 무리의 사업가들이 몰려와 정치권력과 돈으로 유착하고 그 힘으로 법을 어기면서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 자신이 정치인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 가운데 레디 형제라는 두 사람은 실제로 주장관이 되어 자신들의 철광 사업을 운영했는데, 아예 주 경계를 넘어 이웃한 안드라프라데시 주까지 광산 땅굴을 파면서 모든 국법을 다 위반했다. 이들은 마침내 체포되어 감옥에 갔다.

하지만 모든 죄인이 다 그런 처벌을 받은 것은 아니고, 보통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는 부패 때문에 인도인민당 정권은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결국 아무리 극우 민족주의에 호소해도, 주장관을 갈아치워도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카르나타카 주는 현재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 사건이 가장 많은 주들 가운데서도 1위다. 오리사 주의 칸다말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박해 사건 뒤로 2008년에 카르나타카의 여러 지역에서도 박해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4월에 전인도 그리스도인위원회가 벵갈루루에서 개최한 민중법정에서는 200여 명의 사목자 등이 당한 80건의 폭력사건이 보고되었는데, 폭력단이 경찰이나 마을행정조직의 묵인 아래 저지른 경우도 많았다. 박해 사건이 연간 300건이 넘는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문화 경찰과 깡패(문화, 종교적 이유로 자칭 경찰 노릇을 하려는 자들)은 여러 문화 행사를 방해했고, 젊은 연인이나 예술가를 공격하고, 이슬람 남성들이 힌두 여성을 강제로 짝으로 삼았다는 “사랑 지하드”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

이런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분자들 아래에서 형성된 사회, 문화적 지형 속에서, 새 정권은 시민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기사 원문: Election rout creates new headaches for the victors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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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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