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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을 위한 종교의 정치행위

입력일 :2013.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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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종교단체들은 사회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지도자뿐만 아니라 개신교 목사, 신흥종교단체까지 정치 분야에서 중요한 활동을 하고, 심지어 몇몇은 물질적, 정치적 호의를 얻기 위해 자신들의 “권위”까지 이용한다.

선거 기간 동안, 종교단체들은 자신들을 도덕적 표지로 자임하며 신자들에게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할지 각인시키다.

예를 들면, 가톨릭교회 주교들은 최근 통과된 출산보건법에 반대하는 로비를 벌이며, 이 법에 찬성한 후보들에 대해 반대운동을 활발하게 벌인다.

이런 일은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계엄령 하에서, 교회단체들은 여러 선언과 “기도회”를 통해 대담하게 페르디난도 마르코스의 20년 통치 동안 반대 선에 섰다.

독재시절, 교회지도자들은 정부기관들의 철면피 같은 행동 때문에 독특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특별한 위치가 됐다. 마르코스 독재와의 투쟁은 주교들을 비롯한 사제, 목사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확고하게 해주는 도덕극이 된 것이다.

1986년 마르코스의 몰락 뒤, 가톨릭 주교들은 자신들이 정치에 나서는 것이 사회 불평들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라고 정당화했다. 1992년 열린 제2차 필리핀위원회 총회는 교회단체에 좀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교들은 필리핀의 정치는 “국민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다”며, “아마도 우리의 삶에 가장 큰 골칫거리이며, 필리핀 발전에 가장 치명적인 장애물”이라고 혹평했다.

또, 주교들은 교회는 “비상시”에는 교회가 선거과정에 끼어들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복음에 따라 분명 정치적 선택만이 유일한 방법일 경우에 해당된다.”

주교들은 사제와 수녀에게 “가난한 사람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지키라고 상기시킨다. 성직자들은 “만일 다수의 복지가 위험에 빠지게 될 때”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조건은 아주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다.

다른 종교단체들도 전통적인 신신단체들이 어떻게 효과적인 정치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지 알아냈다. 몇몇 정당들은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고 이들 종교 신자의 표를 얻어 의회에서 의석을 차지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종교분야의 역할은 진화했고 다양해졌다. 국가와 국가의 행위에 대해 성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부터 시작해, 몇몇 종교단체들은 좀 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

개신교 신학자인 샤론 로즈 조이 루이즈-두렘데스는 “어떤 경우, 어떤 정부 아래에서도, 교회는 반드시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 교회는 반드시 가해자가 어떤 형태든 사기와 술수를 부리거나, 국민을 굴종시키기 위해 공포를 조장하는 것을 막는 과업을 수행해야 하며, 심지어 아주 사악한 원수에 대항한 책략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선거의 맥락에서, 루이즈-두렘데스는 교회는 반드시 진실을 요구해야 하고, 선거제도의 신성함이 존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정치인과 산업금융재벌, 집권층이 조종하고 있는 이 선거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활동가들은 교회지도자들이 지배 엘리트에 호의적인 이 불공평한 재산 관계를 보존하는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왔다고 지적한다.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 시절, 교회지도자들은 무장단체들이 아로요 정권에 대항해 외쳤던 “꼭두각시놀음, 군국주의, 반 빈민 정책”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았다. 심지어 교회는 아로요의 재임을 지지했다.

정치적 영향력과 정치인들로부터 얻는 혜택 때문에 종교단체들은 선거 동안 후보를 지지하기도 한다.

아로요 정권 당시 나온 필리핀에 대한 한 미국의 보고서는 “가톨릭교회의 정부에 대한 영향력으로 가족계획에 대한 재정배분이 미비하고 이혼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필리핀의 가톨릭 주교들은 정치적 영향력을 심는데 성공했다. 아로요는 정부가 부채위기를 다루기 위해 방안을 마련하는 중에도 교회와 종교단체에 대한 과세를 막았다.

하지만, 최근의 정치활동을 보면 필리핀 국민들은 종교의 명령이나 후보와 교회와의 관계에 따라 투표하지 않고 있다. 비록 가장 영향력이 센 가톨릭 주교들 역시 자신들이 지지로 선거의 결과를 결정하지 못했다.

정치평론가인 루이스 테오도로는 “분명한 것은 필리핀 가톨릭 유권자들이 일괄적으로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필리핀 정치인들은 위험한 일은 하지 않고 가톨릭 표라는 것에 기대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들은 성사를 받거나 사제를 방문하고, 주교의 손에 키스를 할 때 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 열리는 선거에서 종교단체들은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이빨 빠진 호랑이로 으르렁거릴 뿐 실제로는 물지도 못할 것인가?

 

기사 원문: Church groups play politics to maintain relevance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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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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