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뉴스
UCAN Spirituality

모니카 성녀, 미망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다

입력일 :2013. 06. 27. 

모니카 성녀, 미망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다 thumbnail

인도네시아 모니카회, 과부들에 도움

마리아 플로렌티나 수파르티는 지난 2001년 남편이 당뇨로 죽고 난 뒤, 생계를 위해 하루 종일 일해야 했다.

30여 년을 함께한 남편은 당시 모두 학생이었던 다섯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유산이나 연금을 남겨주지 않았다.

그녀는 “고객들을 찾아다니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을 나서야 했다”고 했다.

그녀가 피곤에 지쳐 집에 돌아올 때는 언제나 어두울 때였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잠을 자러 가는 것이었다.

그녀는 보험을 팔아 한 달에 200만 루피(24만원)을 벌었고, 넉 달에 한 번 그녀의 아버지가 남겨준 중부 자바의 스라겐에 있는 논에서 자란 쌀을 판 돈 250만 루피를 받았다.

수파르티는 “고맙게도, 아이들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학비를 대줄 수 있었다”고 했다.

모두 공부를 마치고 직업을 구한 아이들은 그녀에게 일을 그만두도록 했고, 그녀는 66살이던 2004년 은퇴했다.

그리고, 그해 그녀에게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는 자카르타 남부 테베트에 있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그녀는 다른 과부 한 명을 만났는데, 이 과부는 수파르티에게 성 모니카 가톨릭 미망인회를 소개시켜줬다.

수파르티는 “이 단체에 참여하고 난 뒤 평화를 느꼈다”며, “우리는 모두 남편 없이 혼자 살고 있다는 동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모니카 미망인회는 1975년 남편을 잃은 안젤라 마리아 레나 카림이 1982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처음 만들었다.

이 단체는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의 어머니이자 미망인의 수호성인인 모니카 성녀의 이름을 따왔다.

카림은 다른 미망인을 만나 자신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서로 나누기 위해 이 단체를 만들었다.

그녀는 “친구 한 명과 같이 시작했고, 다른 미망인들에게 힘을 주기를 바랐다”고 했다.

처음에는 회원이 9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교들과 신부들의 지원으로 점점 그 수가 늘어났다.

현재, 반둥, 반자르마신, 자카르타, 세마랑, 수라바야, 마카사르, 마나도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23개 교구에 퍼져 회원이 1만 명이 넘는다. 자카르타 대교구만해도 43개 본당에 이 단체가 조직돼 있다.

각 본당의 단체는 기도와 나눔으로 신앙을 깊게 하는 월례모임을 열고, 교구차원에서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앞두고 전체 모임을 갖는다. 전국적으로는 부활과 성탄을 함께 지내고, 기념일 행사 및 피정을 한다.

수파르티에게 이 단체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녀는 2010년부터 자카르타 대교구 모니카 미망인회의 간사를 맡아왔다. “오는 2월이면, 간사의 임기가 끝나지만 나는 언제나 이 단체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 단체는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사랑하도록 일깨워줬다”고 했다.

올해 67살인 베로니카 위스누 시위는 2000년 이 단체에 참여했는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자카르타 동부 라와망군에 있는 성가정 성당 출신의 미망인인 그녀는 “이들은 내가 나 자신을 넘어서는데 도움을 줬다”며, “나와 매우 같은 상황인 이 사람들과의 나눔으로 평안을 느꼈다”고 했다.

그녀의 남편은 군인이었는데, 1995년 죽었다. 시위는 현재 이 단체의 회장을 맞고 있다.

올해 31년 된 이 단체는 계속 날개를 펼쳐 더 많은 교구로 퍼지고 있다. 이 단체는 기금모금을 위한 복권판매, 각 본당의 회비로 운영된다.

이 단체를 설립한 카림(87)은 “성 모니카 미망인회는 사라지지 말아야 한다. 이 단체는 주님의 선물이며, 수많은 과부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도와줬다”고 했다.

 

기사 원문: St Monica reaches out to wipe away tears

By 가톨릭뉴스


이메일 뉴스레터 신청
<가톨릭뉴스>의 무료 이메일 뉴스레터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Invite a Friend
  1. 생물학계, 시조새 삭제대상 아니다 - 5 emails
  2. 기장, “서경석 목사 부끄럽다” - 5 emails
  3. You are Mine - 3 emails
  4. CMC, 몽골 자선진료소 개원 - 3 emails
  5. 추기경이 되는 것은 이탈리아인의 직업인가? - 3 emails
  6. <가톨릭뉴스> - 2 emails
  7.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발령 - 2 emails
  8. 주교회의 정평위, “4대강 사업 반대” 천명 - 2 emails
  9. 파키스탄 아동노동자 1000만 명 - 2 emails
  10. 우리 시대 독거노인의 하루 - 2 emails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usr/www/users/ucan/korea.ucanews.com/wp-content/themes/thebeeb/sidebar_single.php on line 120
  1. 공지 – 뉴스레터 서비스 중단
  2. 시진핑과 함께 커가는 성지
  3. 필리핀, 잇따른 체포와 납치
  4. 방글라데시 전범 법정, 첫 사형 선고
  5. 인도, 학교급식으로 22명 죽어
  6. 이탈리아, 전 바티칸은행장 기소 검토
  7. 바실란 섬, 용감한 사제를 구합니다
  8. 말레이시아, 거세지는 이슬람화 움직임
  9. 방글라데시, 40년 만에 전범 처벌
  10. 교황청, 형법 대폭 개정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휴심정
한국희망재단 - 희망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