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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출산 조절

입력일 :2013. 0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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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론 페레이라 신부)

인간 역사에서 아주 최근까지는, 출산을 조절하는 것은 문젯거리가 아니었다. 성(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로서 출산)은 자연의 힘으로 보였고, 성스럽고 신비로운 힘이었으며, (인간에 의해) 간섭될 성질이 아니었다.

그런데 과학과 기술이 등장하면서 과학자들은 계획을 추구했고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짝을 짓는지, 남녀가 후손을 둬야 하는지, 그리고 몇이나 둬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고 통제하려고 했다.

이에 따라 “가족 계획” 또는 “출산 조절”은 근대화를 이루려는 여러 나라의 공공 목표가 되었다. 과잉 인구는 사회, 경제적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발전을 저해한다는 정부 선전이 진행된다. 교육, 보건, 고용이라는 측면에서 소가족보다 대가족은 더 돌보기 힘들다. 따라서 자녀가 많으면 더 가난하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가난을 퇴치하려면 과잉인구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따라서 국가는 한 부부가 얼마나 많은 자녀를 둘 수 있는지 정한다. 둘이나 셋, 또는 그냥 딱 둘(지금 인도처럼)? 아니면 딱 하나(지금 중국처럼)?

효과적인 인구 조절 수단은 늘 어떤 형태의 인공 피임인데, 낙태나 불임화에 의지하기도 한다. 다른 말로, 폭력적 접근법이다. 기술적 효용성이라는 가치관은 여전히 숭앙받는다. 윤리적, 또는 종교적 가치관은 낡은 것으로 치부되고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인도에서는 인공 출산조절 방법이 주도면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 출산조절에 반대하며, 교회는 부부의 선택권을 천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부의 선택권은 “양심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 즉 가톨릭의 가르침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을 존중하고, 특히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가족 안에서 여성과 아동의 전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국가가 출산을 고려하는 부부에게 위협과 인센티브를 발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부부의 권리라고 말한다. 달리 말해서, 책임있는 부모라는 가치관을 강조하는 것이다. 동시에 교회의 공식 지침은 전통적으로 인공 피임을 단죄해왔다.

이러한 권고는 생명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데 있어 무엇이 “자연적”이고 무엇이 “인공적, 기술적”인지 구분된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많은 가톨릭 신자는 이러한 구분이 효용이 없다고 보고 남몰래 거부하고 있지만,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는 여전히 공식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여성은 인공 피임이 자신들의 직업 생활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또는 혼인이 아닌 상태에서 활발히 성생활을 하는 삶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 경우는 가톨릭 가르침이 단죄하는 또 다른 대상이다.

현대 여성은 결혼을 가부장적 통제의 한 형태로만 볼 수 있고, 남성이 전통적으로 그래왔듯 교회는 여성에 적대적이라고 비난할 수 있다. 사려 깊은 여성은 가톨릭교회가 이러한 “골반 문제”에서 하느님이 백성을 돌보시는 것을 진실로 반영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성을 족쇄에 묶어두려는 한 체제의 편견들을 그저 반사만 하고 있는지 묻는다.

인공 출산조절 문제에서, 교회는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른 “자연” 가족계획을 권장한다. 이 방법이 분명 효과적이고, 또한 인공 방법들과는 달리 어떠한 해로운 부작용도 없지만, 이 방법에는 상대 남성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늘 이러한 협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협력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 방법은 협력적인 성관계, 가족관계를 이룬다.

그래서, “가족 계획”이나 “인구 조절”의 문제는 우리에게 다른 문제를 던져준다. 성과 관련된 기술보다는 가치관과 신념에 더 관계되는 문제들이다. 인도를 포함한 많은 사회는 “가부장적”이다. 즉, 남자들의 결정이 여성들의 바람을 압도하는 것이다. 성교의 본질과 빈도를 결정하는 것은 남성이며, 피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도 남성이 결정하며, 바라던 사내애가 임신될 때까지 여자 태아를 계속 낙태할 것인가 말 것인가도 남성이 결정한다. 이러한 결정들은 일방적으로 내려진다.

여성은 대개 희생자이고,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자신의 시댁 사람들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출산을 “하느님의 법”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는 교회는 더욱 사목적으로 민감하고, 더 “(남녀라는) 성에 민감하고” 여성의 실제 필요에 신경을 쓰는 교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여성과 남성은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should) 일이 아니라 해야 할(must) 일을 할 것이다.

(마이론 페레이라 신부는 예수회 소속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언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기사 원문: The Church and population control

By 가톨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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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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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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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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